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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다시서점 May 26. 2024

<서로에게 의미가 있는 것> 미리보기 ✨

적어도 나라도

<서로에게 의미가 있는 것> 미리보기 ✨



적어도 나라도 �



성인이 되고 광주에서 올라온 친구들에게 듣게 된 1980년 광주는 교과서와 책으로 보고 배운 것보다 더 참혹했습니다. 그동안 그걸 모르고 산 것이 참으로 부끄러워서 다시서점을 준비할 때 개업일을 5월 18일에 맞추어 열었습니다. 적어도 나라도 잊지 않고 살다 보면 조금이라도 사람들에게 진실을 전할 수 있을까 싶어서요.



우리는 잊지 말아야 할 일을 잊고 사는 경우가 참 많습니다. 발전한 문명이 거저 주어진 것이 아닐진대 당연하게 여기는 경우가 많습니다.세상에 저절로 이루어진 것은 없고, 민주주의도 마찬가지입니다.



‘역사는 과거와 현재의 끊임없는 대화이다.’ 중학생 시절 달고 살았던 E.H.카의 『역사란 무엇인가』에 나오는 유명한 말입니다. 우리는 세대로, 젠더로, 계급으로, 사상으로 나뉘어 대화를 단절했지만,부족한 대로 서로 다른 데로 다시 동지가 되어서 과거와 현재, 역사와 내일을 이야기할 수는 없을까요.



‘기억하지 않는 자에게 승화시켜야 할 유산은 존재하지 않는다.’ 『기억하지 않는 자의 광주』라는 책에 나오는 말입니다. 오늘은 누군가의 실패가 아니라, 우리들의 실패를 잊었던 건 아닌지 되새겨봅니다.



다시서점 오늘로 10년 차 서점이 되었습니다. 기억할 것을 기억하며, 잊지 말아야 할 것을 잊지 않으며 다시 뵙겠습니다. 언제나 다시서점을 만나주셔서 고맙습니다. 마음 맑은 하루 되셔요




*『역사란 무엇인가』, E.H. 카 저/김택현 역 | 까치(까치글방)



**『기억하지 않는 자의 광주』, 이해찬, 유시민 외 | 돌베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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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서점 10주년 기념 도서 �



<서로에게 의미가 있는 것>에서


다시서점이 10년 동안 만들어온 의미를 찾아보세요.



분명 서로에게 의미가 있을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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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서점


#서로에게의미가있는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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