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약직으로 첫 출근
솔루션
2022년 3월 2일 첫 출근이다.
it 솔루션 회사에 취업을 했다.
취업은 어렵고 어렵다는 말을 신문이나 방송을 통해 익히 들어왔다.
그런데 직접 경험해 보니 어렵다는 말은 과장된 것 같다.
어렵다가 아니라 거의 불가능 아니면 거절이라는 것을 100번은 당해야 얻는 느낌으로 다가온다.
그렇게 취업에 대한 이미지가 그런 이유는 다음과 같다.
시작은 문과이며 신학과 그리고 대학원까지 나온 it 무지인에서 시작했다.
6개월의 국비 교육으로 프로젝트를 하고 사람과 교류를 쌓아 실력이 형성되는 것 같았다.
하지만 취업의 현장에서는 그렇지 않았다.
40~50개 서류를 넣었지만 면접까지 본 것은 그중의 1/5이고
1/5에서 합격이라는 메일을 받아 본 것은 3~4개뿐이기 때문이다.
그런데 이 합격한 내용들이 다 인턴 교육 및 수료 후 정직원 전환이다.
참으로 난감했다. 대, 중, 소기업 형태와 상관없이
바로 정규직 되는 것이 정말 어렵다는 것을 다시 한번 느낀다.
글을 쓰면서 잠시 과거를 회상해 봤다. 뭐 주제가 맞은 면 그 당시 상황에 대해 자세히 이야기를 나눌 기회가 있기를 바란다.
다시 돌아와서 나는 it 솔루션 회사에 취업을 했다.
그래도 감사하게도 불행 중 다행인 것은 내가 원하는 회사 내가 그래도 다니고 싶은 스타트 업 같은 회사에 취직하게 되었다. 하지만 애석하게도 여기서도 나에게 제안하는 것은 정규직이 아니었다.
계약 서류를 받는 순간 딱 적혀 있는 3글자 계약직....
물론 계약직으로 1년 후 정규직으로 전환시켜준다는 계약서에 내용이 있지만
믿을 수 없었다. 믿지 않았다. 나에 대한 확신과 그리고 이 회사가 그때까지 괜찮을 까라는 고민이
계속 스쳐 지나갔다. 불안이 계속 올라와서 신물이 났다.
믿고 싶었지만 정규직 되겠다는 마음을 접었다. 이전 종교 쪽에서 일한 경험으로 버텨 보자라는 마인드였다.
그래도 1년의 생활이 보장된 계약서를 가지고 불안하지만 뭐라도 해보자라는 심정으로 회사에 출근하였다.
그렇게 내가 부여받게 되는 직책은 it 솔루션 구축팀이었다.
신입으로써 무엇을 해야 하는지 어떻게 해야 지는 모를 때 나에게 주는 명함에 적혀 있었다.
it 구축팀.
이때 나도 고객사에 나가서 설치하고 진행해야 하는구나 흔히 말하는 SI (System Integration)을 프로젝트에 나가는 상상을 했다.
사실 솔루션 구축팀이지 지금 나는 어느 일을 하게 될지 모르는 상황이어서 지금부터 뭔가를 정하기보다는 우선 흘러가는 대로 살기로 정했다. 왜냐하면 지금 일어나게 될 일에 대해 내가 어떻게 선택할 수 없고
과거의 선택을 번복하기에는 경험과 여유가 없기에 지금 내가 할 수 있는 선택에 집중하기로 했다.
불안하고 부정적인 생각이 들었지만 이렇게 내가 지금 할 수 있는 게 뭐지라고 되물을 때 내가 주도권을 갖는 기분이 들고 나 스스로에게 최선을 다했다는 말을 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렇게 나의 it 시간은 흘러가는 중이다.
이번 장에서 하고 싶은 말은 나는 처음부터 it 전공도 아니고 어느 누구나 소속되고 싶은 대기업에 들어간 것이 아니며 중소기업 거의 스타트 업 같은 부서에서 SM 서비스 매니저를 처음부터 하지 않았음을 밝히기 위해
처음 취업에 대한 과정 및 내 감정을 공유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