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삽이라고 들어 보셨나요?

  SAP 가능한 SM 매니저  

by 데이터 온 Feb 17. 2025


IT에 대해 이야기를 하면 아마 무한한 토론의 현장이 될 것이다. 

IT의 정의에서 범위까지 정해지지 않으면 그 언어, 솔루션에 대한 경험과 감성은 아마 공유하기 힘들 것 같다. 물론 이 생각은 나의 주관이기에 이 it에 상관없거나 이미 어떤 it 분야인지 확인이 되면 이번 장을 넘어가도 좋다. 

하지만 궁금하다면 내가 몸 담고 있는 곳과 어떤 일을 하는지 간략하게 소개하려 한다. 


SAP 


내가 사용하는 소프트웨어는 Sap이다. SAP는 독일 ERP 시스템 소프트웨어이다. SAP의 뜻을 풀어서 설명하면 Systems, Applications and Products in Data Processing이다. 데이터 관리하는 시스템, 애플리케이션 그리고 생산물 뜻으로 심오한 뜻을 알 수 없으나 데이터 관리에 진심이라는 기업으로 이해가 된다. 현업의 입장에서 생각해 보면 이 소프트웨어는 회사의 ERP를 해결하기 위해 개발한 소프트웨어이며 이 소프트웨어가 성공하여 전 세계 시장에 막대한 영향을 미치고 있다. 


ERP

ERP라는 용어가 나와 잠시 소개를 하면 ERP의 뜻은 Enterprise Resource Planning 뜻이다. 한국말로는 전산적 자원 관리로 번역한다. 즉 회사의 모든 경영 관리를 전산(데이터)으로 관리하는 것을 말하며 대표적으로 회계를 생각하면 쉽다. 이 분야도 전공이 아니므로 심오하게 ERP의 역사 그리고 과정 발전 단계를 설명하기에 부담이 된다. 간단히 내 관점에서 설명하면 관리하고자 하는 인간의 통제의 욕구를 실현하기 위해 회계적인 용어를 사용하여 시스템화한 것이 ERP이다. 


나는 큰 분류로 보면 ERP에서 시스템화 한 소프트웨어를 사용하는 회사에게 나의 Sap 지식 혹은 Sap와 연결할 수 있는 환경을 구성하며 구축하고 운영하는 업무를 한다. 


Consultant & Developer

혹자는 소프트웨어를 사서 그냥 쓰면 되지 않냐라는 질문을 할 수도 있다. 사용자 입장에서 게임을 비유하여 프로그램을 생각하면 일리가 있는 말이다. 하지만 개발자의 입장에서 봤을 때 게임을 설치하는 것이 그저 간단한 일이 아님을 알 거다. 사용자 입장에서 한 가지 버튼으로 끝나지만 그 버튼으로 작동되기 위해 개발자는 밤낮으로 끊임없이 고생하며 컴퓨터에서 개발하였다. 어떤 컴퓨터와 사양에 맞게 설치하기 위해 버전도 다양하다. 그런데 설치 후 끝이 아니라 컴퓨터 게임이 돌아가도록 하기 위해 발생하는 모든 오류와 이슈들을 다 해결해야 정상적으로 게임이 진행이 된다. 


SAP도 이와 같이 한 번에 설치하면 끝나지 않는다. 앞에서 말한 것처럼 회계 + ERP 되어 SAP라고 말한 것을 기억하면 SAP 설치하는 방법은 다양하며 그 설치 이후에 관리 및 회사에 맞게 적용하는 것이 일이다. 게다가 회사의 회계장부에 맞춰서 프로세스 및 개발을 진행하기 때문에 간단하지 않다. 오히려 복잡하고 회사에서 SAP를 설치 및 진행하려면 많은 비용이 된다. 이런 현 상황으로 인해 나타나게 된 역할이 있다. 두 개로 나눠지는데 첫 번째는 컨설턴트고 두 번째는 개발자이다. 이 둘을 같이 가는 하이브리드 개컨이라는 역할자도 있다. SAP에서 정석으로 있는 역할 컨설턴트, 개발자에 대해 설명하겠다. 



컨설턴트는 프로그램이 설치 이전/이후 회사의 회계 정보와 회사의 특징에 맞게 처리될 수 있도록 회계적 지식 + SAP 소프트웨어 지식을 활용하여 고객에게 전달 및 설득하여 최종적으로 고객에 맞는 SAP 활용이 될 수 있도록 돕는 역할이다. 개발도 알면 좋지만 고객에게 제안 및 상담을 할 수 있는 역할이며 프로세스 개선에 이바지하는 역할이다. 


개발자는 이 소프트웨어가 잘 돌아갈 수 있도록 개발적 지식으로 개발을 하는 역할이다. 개발은 기존 SAP가 제안하는 솔루션 + 추가로 SAP 협력사에서 제공하는 솔루션을 설치하기 위해 사용한다.  SAP가 제공하는 언어는 ABAP이다. 이 언어로 SAP 내부에서 솔루션이 설치 및 수정 등 하는 역할이다. 더 나아가서 웹으로 할 수 있도록 하는 SAP UI5 / FIORI / 등 웹 언어도 있으며 더 나아가서는 개발세계에서 친숙한 자바스크립 등 여러가지 언어를 활용해 SAP 솔루션을 설치 및 개선한다. 


위 2가지 역할을 가지고 SAP 업에서는 일을 시작한다. 역할을 정했으면 끝이 아니다. 여기서 이제 회사의 포지션에 따라 어떤 프로세스에서 일을 하는지 결정해야한다. 역할을 정했으면 어디서 일할지 구역을 정하는 일이라 생각하면 된다. SAP에서는 컨설턴트,개발자가 일하는 곳을 프로세스로 부르며 여러가지 종류를 나눠서 설명한다. SAP에서 이 프로세스를 말하는 기준은 현재 회사에서 회계적으로 접근했을 때 볼 수 있는 프로세스이다. 대표적으로는  SD(영업), MM(자재) , PP(생산) , FI(회계) , CO(관리) 등 여러 프로세스가 있다. 각 프로세스마다 장점이 있으며 매력 포인트는 각자 다르다. 이 프로세스 중에서 하나를 선택해서 위의 역할을 진행하면 된다. 내가 일하고 있는 곳은 모듈이라는 역할 중에 하나로 일하고 있다. 


지난 주에 SM매니저라 간단하게 소개를 했다. 어디서에서 일하는 지를 말해주지 않으면 계속 연재되는 글에 내용이 이해 혹은 왜 이렇게 까지 하지 라는 궁금점을 만들 수 있다 생각하였다. 그렇기 때문에 이번에 SAP에 대해 설명하며 이 부분에서 일을 하고 있음을 공유하였다. 


SAP는 상당히 매력적인 솔루션이며 소프트웨어다. 프로세스를 알아가는 즐거운도 있지만 공부하면 할수록 깊은 차원의 지적인 성장을 제공한다. 혹시 이 글을 읽고 있는 사람이 SAP에 대해 알고 싶다면 환영하고 얼른 이 쪽 계열에서 역량을 펼치시길 권장한다. 개인적으로 너무 만족이 되기 때문이다. 


개인적으로 만족 되는 포인트는 다음과 같다. 

각 프로세스의 이러한 지적인 성장이 앎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각 적용하는 회사에서 문제를 해결하는 체험까지 하며 고객사의 회사에 도움이 되니 문제해결력부터 스스로에 대한 자긍심이 상승한다. 


또한 SAP 사용하는 주요 회사가 규모가 있는 회사 이다 보니 회사 어느 정도 자리를 잡으면 안정성이 느껴진다. 그리고 성장하다 보니 역할에 대해 필요성이 느껴져 안정감도 느낀다. 보수나 보너스는 각자 만족하는 선이 달라 어떻다 라고 말하기는 어려울 것 같다. 하지만 주변에서 이 일로 전향 혹은 시작 했을 때 후회 한다라는 말은 들어 본적이 없다. 


마지막으로 

SM 매니저가 된 다는 것은 또 다른 차원의 일이지만 SAP 프로세스/솔루션의 SM 매니저가 된다는 것은 정말 어찌 보면 개인이 성장할 수 있는 좋은 위치이며 스스로 검증해 볼 수 있는 시간이다. 

늘 문제 풀이하는 시간처럼 문제를 고객사가 내고 해결을 하다 보면 옛날 수학 시간에 문제를 해결 했을 때 오는 짜릿함이 느낀다. 수학자가 되어야 했을까? 아무튼 문제를 해결한다는 것에 대한 즐거움을 깨달아서 

만족이 된다. 


한국 업계에서는 이런 SAP 활동하는 사람들을 삽질이라고 부르는 것 같다.

땅을 파서 삽질하여 각자 원하는 건축물을 올리듯 (요즘 삽질로 건물을 만들지 않지만) 약간 건축하는 것과 비슷하다는 생각도 든다. 


SAP를 한다.

삽질을 한다. 

오늘도 즐거운 삽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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