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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글린이의 삶 Dec 22. 2022

글쓰기가 어려운 이유

책에서 찾은 네 번째 나의 이야기

글쓰기가 어려운 이유는 
작법의 무지에서 오는 것이 아니라 
용기의 부족에서 오는 것일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었거든요
아무것도 쓰이지 않은 백지에, 까만색 커서만 깜박이고 있으면,
참 두렵고도 외롭죠. 내가 이 백지를 까맣게 채울 수 있을까
그렇게 채우고 나면 누군가 읽어주기는 할까.
게 나에게, 또 읽어주는 이에게, 어떠한 의미가 있기는 한 걸까

                                                                                                  -작가의 목소리 이경-

글을 쓴다는 건 내겐 여전히 어렵다. 글감 찾기부터 막히는 게 한두 번이 아니다. 노트북 앞에 앉았다가 문장 두세 줄이 채워지다가 어느새 까만색 커서만 깜박깜박 처음엔 글쓰기가 어려운 이유가 나의 무지에서 오는 것이라 생각했다. 그래서 이경 작가님이 말씀하신 용기의 부족이 생겨나지 않았을까라는 생각을 해 본다. 


두렵지만 해보고 싶은 것

글쓰기가 어려운데 난 왜 글쓰기를 이어가고 싶은 걸까?

브런치작가로 글을 쓸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되면서 1월부터 글을 쓰기 시작했다. 100% 나의 능력으로 기회를 잡은 건 아니지만 주어진 기회를 놓치고 싶지 않아 무작정 글을 썼었다. 그 노력이 기특했는지 조회수 1만 건이 넘었다는 알림을  받게 되었다. 그 조회수 기록이 처음이자 마지막이 된 듯싶어 아쉽기만 하다.  그 아쉬움 때문에 나는 펜을, 노트북 키보드에 놓지도, 내리지도 못하고 있다.  솔직히 두려움도 있다. 내 글을 누군가 읽어주기는 할까? 읽었다면 어떤 생각을 할까? 하는 생각에 두려웠다.

하지만 생각이 바뀌게 되었다. 글을 누구를 쓰는 게 아니라 나를 위한 기록을 해보자는 마음으로... 


하루의 기록

2023년이 다가오니 어김없이 앞으로 사용할 다이어리를 떠올린다. 매 해년마다 다이어리는 준비를 했었는데 늘 채우지 못하고 책꽂이 꽂아두기만 한다. 그래서 이번에는 꽂혀 있는 다이어리를 사용하려고 한다. 수정테이프, 컬러마스킹테이프로 날짜 수정을 하고 각 다이어리의 기록할 주제를 생각했다. 하나는 스케줄 및 데일리다이어리로 하나는 독서기록다이어리로 그리고 한 권은 나의 하루의 기록을 짧게나마 담을 예정이다.

각 다이어리에 주제(?)를 정하니 뭔가 거창한 걸 한 듯싶어 뿌듯한 마음이 생긴다. 이번에도 다이어리 멈춤이 생길 수 있어 성급하게 바로 나의 기록을 담는다. 

이렇게 하다 보면 글쓰기가 계속 어렵게 다가오지는 않을 듯싶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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