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가 내 마음에서 사라졌으면 좋겠어

워커홀릭의 육아 이야기

by 이상적현실주의


엄마! 아빠가 내 마음에서
사라졌으면 좋겠어!!


어느 날 딸이 폭탄선언을 했다.


동생을 못살게 굴기에 호되게 야단을 쳤는데 상처를 받았는지 이에 질세라 내 마음에 쇼크웨이브를 날렸다.


4년의 기다림 끝에 찾아온

나의 마지막 사랑이


얼마나 행복했던지 태어난 이후

만성적인 두통까지 사라지게 했던 아이가


마치 몰디브의 에메랄드빛 바다처럼

바라만 봐도 그저 좋았던 딸이

마음에서 사라졌으면 좋겠다니..


혹자는 작가님의 딸이라 표현력이 남다르다

웃었지만 아빠는 마상*을 피할 수 없었다.

* 마상: 마음의 상처의 줄임말


그런데 오늘 퇴근하고 오니 아내가

딸에게 아빠한테 하고 싶다던 말을

하라고 시키고 있었다.


"헤~.. 아빠가 다시 내 마음에 왔으면 좋겠어"


sticker sticker


울다가 웃는 것이 육아라 했던가..


딸은 기회만 닿으면 나를 울리려고 한다.


오늘도 기적 같은 하루가 저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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