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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상적현실주의 Mar 17. 2022

나도 집 사러 갈래

부동산 조기교육

나도 집 사러 갈래


아빠 어디 가냐는 아들의 질문에 집 사러 간다고 했더니 나도 집을 사러 가겠다고 한다.


부동산은 어른들이 가는 거라고 ㅇㅇ이도 집을 사게 거라고 했더니 아빠가 되면 사는 거냐고 물었다.


"아니.. 그전에 집을 사게 될 거야"


우리나라만 그런 건지 동양문화권이 다 그런 건지 몰라도 돈 이야기를 터부시 하는데 솔직히 나도 좀 어색하지만 숨기지 않고 다 이야기해주려고 한다.


아이들이 살아갈 세상은 자본주의 사회이고 티브이도 유튜브도 존재하는 곳이니까,


무조건 밝고 아지자기한 면만 보여주다 진짜 세상을 만나 패닉에 빠지는 것보다는 지금부터 리얼월드를 살아낼 힘을 키워주고 싶었다.


육아가 어려운 건 끊임없이 '선'을 정해줘야 해서 그런 것 같다.


나도 잘 모르는 옳고 그름을 알려줘야 하니까..


하지만 정답도 풀이 과정도 계속 바뀔 테니 결국 남겨줄 수 있는 건 딱 두 개 아닐까?


"사랑받았다는 느낌"

"삶을 대하는 에티튜드(자세)"


어제도 화내고 무너졌지만

오늘도 마음을 다잡는다.


이것이 나의 에티튜드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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