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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상적현실주의 Jun 28. 2022

내 아이는 무슨 그림을 그리게 될까?


와.. 이걸 그린 거였어!?


어제도 어김없이 야근을 하고 들어왔는데 내 책상에 딸이 그린 그림이 놓여있었다.


음.. 이건 대체 뭐지? 도무지 모르겠다고 생각하고 거실에서 누워있는데 딸이 그림들을 세팅(?) 하기 시작했다.



아.. 노트북이었구나.. 깨알같이 마우스까지 만든 섬세함이라니.. 너무 귀여워서 웃음이 터져 나왔다.



그러다가 문득 딸이 노트북을 그린 게 참 다행이다 싶었다.


내가 재택 하던 모습을 보고 그린 그림일 텐데.. 노트북이 아니라 술병과 안주를 그렸다면 내 기분이 어땠을까?


아이는 부모의 거울이다.


아이가 그렸으면 하는 그림.. 아이가 그릴 그림은 바로 하루하루의 내 삶이다.


자랑스럽진 않더라도 적어도 부끄럽지는 않은 그림.. 그런 그림을 그리게 해주고 싶다.


하늘을 우러러 한 점 부끄러움 없는 그런 그림이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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