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비테의 주식은 2025년에 얼마까지 갈까
인비테를 처음으로 매수했을 때 기본적인 리서치 정도는 하고 매수를 했었다. -당시에는 Long의 개념보다는 모멘텀이 좋아 보여서 단기 트레이딩 목적으로 매수를 해보고 공부를 더 해보려는 계획이었다.
그런데 생각보다 한국에서는 이 회사를 다룬 리포트나 자료 등을 찾아볼 수가 없어서 머리에 있었던 것을 보기 좋게 정리해보자는 생각으로 이 글을 작성하게 되었다.
인비테는 유전자 검사 회사로서 고객들의 유전자들을 수집하여 목적에 따라 그것을 분석하는 회사이다. 인비테의 유전자 검사는 유전 암, 심장, 신경, 소아, 및 다양한 희귀 질환 등을 유전자 분석을 통해 검사할 수 있으며 또한 개인의 유전자 분석을 통해 특정 질병에 취약함을 미리 확인할 수 도 있고 Carrier Screening 즉 부모의 유전자를 통한 태아의 유전자를 예측하여 그것을 기반으로 태아의 유전적 질병 발병 확률 등을 선제 검사할 수 도 있다.
분석된 유전자 정보들은 의사들이 고객을 진단하는데 활용될 수 있으며 현재 평균 유전자 검사 비용은 $274 정도.
우선 인비테의 테스팅 카테고리 크게 세 개로 Proactive 선제적 검사, Family Health 가족 검사 (Carrier Screening 등), Diagnostic 진단검사가 있다.
특정 질병에 걸릴 확률, 질병 감여 여부, 그리고 미래 유전자 분석을 통해 유전자 검사라는 것을 메인스트림을 만들어 더 많은 사람들의 건강을 책임질 수 있다는 것이 인비테 테스팅의 목적이다.
인비테가 특별한 점은 위의 목적을 이루기 위한 수단이 단순 “유전자 검사”
아니라는 점
인비테의 플랜은 크게 세 단계로 이루어져 있다.
1. Genetic Testing 유전자 검사는 인비테의 계획에 탄탄한 베이스를 담당하는 파트라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이는 유전자 검사의 비용 자체를 줄이고, 궁극적으로는 유전자 검사를 “대중화” 시키는 것에 초점을 맞춘다.
2. Genome Network를 만들어서 병원, 보험사 등과 연계를 통해 유전자 검사의 활용도를 높임과 동시에 병원에 가는 것 같이 보험처리도 가능하게 하는 것, 다양한 Bio /Pharmaceutical 회사를 인수해 테스트의 다양성을 높이는 것, 지금까지 검사한 데이터를 가지고 글로벌 스케일의 유전자 분석을 가속화시키고 그에 따른 치료법도 시장으로 빠르게 가져오는 것이 주목적이다.
3. Genome Management를 통해 이용자들이 유전자 정보를 통해 평생 동안 건강관리를 할 수 있는 시스템을 설립하는 것.
즉 이 세 가지 단계는 궁극적으로 “인비테의 플랫폼 화”를 목적에 두고 있습니다.
유전자 테스팅 만을 하는 유전자 검사 회사들과는 달리 단순히 유전자 분석을 하는 것에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분석 결과를 의사와 환자 양쪽이 손쉽게 액세스 하여 진단, 치료에 사용할 수 있고, 환자가 앞으로 남은 일생에서 본인의 유전자 정보를 손쉽게 확인할 수 있으며, 다양한 분석 케이스를 플랫폼에 제공해 일반인들에게도 정보의 장벽을 낮추는 것이 인비테의 플랫폼이다.
인비테가 그리는 미래에 있어서가 가장 중요한 두 가지 요소는 1. 가능한 더 많은 유전자 테스트를 진행해 많은 양의 샘플을 확보하는 것 – 축적된 데이터로 더 정확하고 빠른 유전자 테스트가 가능해짐 2. 유전자 테스트 자체의 비용을 줄이는 것 – 대중들이 더 싼 가격에 테스트를 의뢰할 수 있게 하여 “대중화”를 가능하게 하는 것.
2020 년도 Q3 Report를 보면 이 분기에 총 17만 개의 샘플이 의뢰되었고 이는, 코로나 발발 시점을 제외하고는 5년째 꾸준한 증가세를 보여주고 있다.
각 샘플을 테스팅하는 COGS (원가) 측면에서도 매년 7프로씩 감소하고 있고 2019년 기준 $256의 COGS를 유지하고 있었는데, 2020년 기준으로는 현재 $274로 약간 상승한 추세를 보여주는데, 이는 코로나 사태로 인해 일시적으로 COGS가 급격하게 상승해 다시 정상적인 수치를 회복하는 과정에서 보이는 현상으로 보인다.
매출은 성장하는 회사답게 매년 큰 폭으로 증가하고 있다.. 다만, 3월부터 4월까지 코로나 여파로 작년 같은 분기 대비 적은 매출을 기록했기에 2020년 전체 매출은 25% 정도 상승한 $ 273M으로 예상되고 있다.
매출은 큰 폭으로 증가하는 반면 공격적인 투자와 인수로 인해 매년 를 기록하고 있고 2019년에는 역대급 Expense와 Negative Net Income을 기록했다. 장기적으로 보면 미래를 위한 투자이고 현재에서는 돈을 벌고 있지는 못하는 회사이다.
Operating Cash Flow는 Negative , 즉 회사 운영으로 나오는 돈은 없지만 Investing Cash Flow를 보면 2019년 기준 Net Income이 역대급 마이너스였을 수밖에 없는 이유가 납득이 될 정도로의 돈을 투자했다.
그만큼 투자금 또한 잘 조달하고 있는 것이 Financing Cash Flow를 보면 확인할 수 있다.
현금/현금성 자산 또한 매년 축적 해 가고 있고 역시나 2019년도가 눈에 띈다.
재무상으로는 “현재의 손실을 이해할만한 미래를 위한 공격적인 투자”라고 정의할 수 있다.
그리고 시장은 이 투자를 긍정적으로 바라본 듯하다
유동성 때문에 시장이 좋다고는 하나, 유동성 장에서도 좋은 주식과 그렇지 못한 주식이 확실하게 구별되는 장이다.
3월에 7달러까지 떨어졌던 주가는 전고점을 돌파, 12/24 일 기준 $47이지만 불과 11월부터 12월 초까지 50% 이상의 급등을 보여주기도 했다.
인비테의 EV/Sales Multiple은 33.77로 Health Care업계 평균인 7.47 보다 높고 Price/Sales Multiple은 21.84로 업계 평균인 7.47 보다 높다. 현재 인비테가 생산해 내는 매출보다 주가와 시가총액이 저만큼 높다는 것을 보여주는데, 물론 저평가라고는 할 수 없겠지만 “미래”를 포함한다고 생각하면 그리고 Health Care 업계가 아니라 유전자 업계로 특정한다면 엄청 비싸고 생각하지는 않는다 : Illumina는 인비테와 비슷한 수치를 보여주고 CRISPR는 100이 넘어가는 Multiple를 보여준다.
Forecasted Sales (예상 매출) x 평균 Price/Sales Ratio라는 공식을 사용해서 미래 주가를 구해보았다. 2024~25년 기준$1.5 B의 매출이 예상되고 이는 2019년의 투자가 2021년의 비약적인 매출의 상승으로 이루어진다는 것을 포함하고 있다. Financing을 위해 주식수를 많이 발행하여 유동주식 또한 많은 편이다.
Forecsated sales of 2025: $ 1,500,000,000
Shares Outstanidng : 170,000,000
Revenue Per Share: 8.823529412
Price/Sales Ratio: 25
Estimaed Price by 2025: 220.5882353
현재의 Multiple을 유지한다는 가정하에 예상 주가는 220달러가 나오고 이는 Multiple에 프리미엄을 얼마 주고 뺴냐에 따라 충분히 달라질 수 있다. 사실 미래 주가를 계산한다 것이 숫자를 기반으로 하지만 Multiple의 정도 등 여러 요소에 따라 상당 히주 관적이다.
-Industry의 EV/Sales Multiple을 사용해 예상 주가도 구해보려 했지만, 유전자 업계의 Multiple을 못 찾아서 포기…
이에 대해서는 몇 가지 레포 트을 보면서 이야기해보자.
우선 첫째로 요즘 유명한 Ark Invest에서 6월에 나온 리포트
링크: https://ark-invest.com/articles/analyst-research/genomic-age/
접속 후 이메일을 입력하면 전체 리포트를 다운로드할 수 있음.
우선 이 리포트는 인비테에 관한 내용을 다루는 것이 아니라 , 유전자 산업의 미래성에 대해 서술하는 리포트이다.
ARK Invest는 유전자 검사를 위한 키트를 만드는 회사들, 데이터를 가지고 유전자 검사를 진행하고 그것을 기반으로 맞춤형 약을 제작하는 등 여러 유전자 회사들의 공존으로 2024년까지 수백억 달러의 매출이 발생되고 이는 수 조원의 시가 총액을 실현시킬 거라고 예상하고 있다.
이 부분은 과거 2003년도에 Human Genome Project를 성공시킬 때까지 든 비용과 시간을 20년도 지나지 않은 현재의 Genome Sequencing 비용과 비교한다.
$2.7 B이었던 비용이 현재는 $600 선으로 까지 떨어졌고 이는 5년 안에 $100까지 떨어질 거라는 내용이다. 가격이 저렴해지면 저렴 해질수록 개인 진료에 도입될 수 있는 수준까지 갈 수 있다는 것이다. 2019 년 기준 2.6 M의 볼륨에 그치는 Genome Sequencing이 2024년에는 40배 정도 성장한 105 M의 볼륨을 보여줄 것으로 예측된다.
개인의 Genetic Information과 다양한 유전자 데이터를 수집해 미리 초기 단계에서 암을 발견하고, 그 후에 개인의 유전자에 맞는 치료법으로 치료를 진행하고, 후에 완치 또는 증상이 호전된 상태에서도 지속적인 모니터를 하게 된다면 Stage 4 암을 초기 단계의 Stage 1,2, 또는 3에 발견하게 되고 미국의 암 사망자 수를 25%가량 감소시킬 수 있다는 것이다.
또한 Living Drugs ( 암과 같은 특정 질병을 치료하기 위한 수정 가능한 완전히 기능적인 세포들로 구성된 치료제, 현재는 6개만이 FDA의 승인을 받았지만 곧 더 확대될 예정)와 같은 Gene Therapies들이 가격들이 일반적이 암 치료법 보다 3 배 가량 비싸지만 치료 후 환자의 생존 기간 또한 Gene Therapies 가 3 배정도 긴 기간을 보여주기에 비싼 가격은 정당화될 수 있다는 주장이다. 이는 Per Life 기준으로는 더 저렴하다.
Ark Invest는 2019년에 제약회사들이 R&D 에 투자한 금액이 지난 5년간 투자한 금액의 두배일 정도로 2020년 기점으로 이 섹터에 엄청난 발전이 예상되고 그 중심에는 유전자 검사/치료의 대중화 수천억 달러의 돈을 생산해낼 것이라고 예측한다.
Seeking Alpha에서 유료 멤버십으로만 볼 수 있는 Analysis 중 하나인데 인비테의 현 위치와 미래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그래프에서 볼 수 있듯이 Human Genome을 Sequencing 하는데 필요한 비용은 Moore’s Law보다 빠르고 이는 Illumina와 같이 유전자 테스트 기트를 판매하는 회사들의 역할이 컸다. 이 키트들을 가지고 데이터를 축적해 진단을 하는 것이 인비테와같은 회사들이다. 이렇게 진단을 받은 환자들을 유전자 데이터를 가지고 치료하는 회사들까지 크게 세 개의 회사들로 이루어진 유전자 산업 생태계가 구성된다.
그리고 인비테는 이 과정들을 하나로 묶어버리는 플랫폼화를 추구하고 있다.
이 Anaylsis를 작성한 Nelson Alves는 테스팅 산업에서 네트위크 즉 플랫폼을 구성할 때 More Nodes = More Value (더 많은 사람이 사용할수록 플랫폼 가치가 증가한다) 법칙이 극단적으로 적용되고 이는 Winners Takes All (독점화의 가능성) 이 될 가능성이 높기에 인비테가 현재의 적자를 감수하고 빠르게 Scale 하려는 이유라고 설명한다
현재까지 인비테가 인수한 기업들을 보면 검사, 진단, 등을 하나로 묶어 그들만의 생태계를 만들려는 것을 볼 수 있다.
하지만 마냥 인비테를 긍정적으로만 바라볼 수 만은 없다. 이 Analysis는 단순히 인비테의 Volume과 COGS로 회사의 미래성을 판단할 수 없고, 숫자를 넘어서 인비테가 마주한 마켓의 상황을 분석해봐야 된다고 설명한다.
첫 번째로 지적한 부분은 인비테의 현 모델이 마켓을 독점할 만큼 새롭지 않다는 것이다.
많은 유전자 검사 회사들에 비해 과연 인비테가 자신들의 서비스를 파는 모델이 새롭고 독점적이냐에 대한 의문이다. 현재는 다른 회사들도 따라 할 수 있는 형태의 비즈니스 모델이기에, 인비테가 본인들의 만이 제공할 수 있는 차별화된 UX 그리고 플랫폼 모델을 상용화 시키 전까지는 인비테의 시장 독점이 가능할지에 대해서는 더 지켜봐야 한다는 의견이다.
흔히 알려진 암 또는 질병의 경우 더 많은 데이터와 샘플들을 축적하게 되면 테스팅 비용 이 줄어들고 빠르고 효과적인 검사를 진행할 수 있지만, Variant Interpretation 즉 변종 또는 정확한 판단을 내릴 수 없는 질병은 검사를 진행하기도 정확한 진단을 내리기도 쉽지 않은 상황이 발생한다. 이 경우에는 인비테가 검사할 수 있는 섹터를 늘려가는 과정에 있어서 큰 걸림돌이고 흔한 질병/암과 달리 많은 데이터를 축적할 수도 없고 진단하는 기간 또한 길어지기에 궁극적으로 가격을 낮게 설정할 수도 없다는 의견이다.
이 부분이 가장 흥미로운 관점이었다. 간단히 설명하자면 한 기업이 유전자 검사 영역을 독점하게 되는 것이 특정 부분에서는 부정적이고 또한 현존하는 Local Labs 들 때문에 쉽지 않을 거라는 의견이다. 각 지역에 있는 유전자 검사 Labs 들은 지역 내 기관들과 하나의 커뮤니티를 형성하고 있고, 그 파이를 인비테가 가져가는 것은 우버나 아마존이 택시기사들 그리고 일반 Retailer 들의 삶을 뒤흔드는 것 마냥 쉽게 일어날 수 있는 일이 아니다는 것.
또한 lllumina의 관점에서 한 회사가 테스팅 마켓을 독점하는 것보다, 적절한 밸런스를 유지하는 것이 더 바람직하다는 논리이다. 하나의 회사에 많은 양의 테스팅 키트를 제공하는 것보다 다양한 회사에게 키트를 팔게 되면 시장 컨트롤 면에서 더 긍정적이기 때문이다. 그 예로 과거 Illumina가 중국의 Beijing Genomics Institute에게 대량의 테스팅 키트를 판매해 엄청난 Short-Term 매출을 기록했지만 결국 다른 Labs에 대한 영향력을 잃어버린 케이스가 있다.
만약 한 회사가 테스팅 시장을 독점하게 되면 Illumina는 이에 대한 Bargaining Power (협상력)을 상실하게 된다. 그렇기에 lllumina 입장에서는 키트의 비용을 더욱 감소시키고 Local Labs에 그 키트들을 제공하는 네트워크를 만들어 마켓 전체에 대한 영향력을 향상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것. 그렇게 되면 인비테의 입장에서는 유전저 검사 시장을 장악하는 데에 어려움을 겪을 수도 있다 라는 것이 5번째 논점이었다.
결국 매출은 증가하고 비용은 감소하며 숫자적인 측면에서는 번영하고 있는 인비테이지만, 마켓을 지배하는 회사가 되게 위해서는 소비자들이 Local Labs 또는 다른 유전자 회사들의 시스템이 아니라 인비테의 유전자 검사를 활용할 수밖에 없고 의사들이 추천할 수밖에 없는 네트워크를 실현시키는 것이 중요 포인트다 라는 것.
인비테가 현재 중점을 두는 부분 그리고 비교적 우위를 점하려는 부분은 결국 “데이터” 인 것 같다. 더 많은 테스팅을 거쳐 다양한 샘플들을 확보하고 테스팅의 퀄리티를 향상하고 그 데이터를 바탕으로 플랫폼을 구축하는 것. 공격적인 투자로 다른 유전자 검사 회사들이 가질 수 없는 “데이터”를 인비테 만의 강점으로 가져가려고 하는 것.
물론 “데이터”라는 것이 현재 투자자 입장에서 직접적으로 보고 만질 수 없는 것이기에 이는 보는 관점에 따라 Long을 할지 말지가 결정될 것 같다.
만약 인비테가 계획한 미래 계획들이 실현되고 유전자 검사 시장을 장악할 수 있다면, 위의 예측된 매출을 도달한다면 5년 ROI 는 대략 400% 또는 그 이상이 될 수도 있다….
가 아니라 세금을 22% 내야 하네……
젠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