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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허두영 Mar 27. 2021

주말 루틴이 있으면 월요병은 없다

[데일리 루틴 프로젝트 050] 주말 루틴

학생, 직장인 할 것 없이 현대인들은 누구나 주중에 열심히 살아내느라 피곤하다. 그래서 토요일이면 보상이라도 하듯 주중에 부족했던 잠을 몰아서 자는 경우가 많다. 늦잠은 일요일까지 이어진다. 하지만 이런 습관은 주말 전반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호주 플린더스대 래온 래크 교수팀의 연구에 따르면, 토요일 늦잠은 생체시계의 리듬을 망가뜨려 일요일 수면에 악영향을 줄 뿐 아니라, 월요일 아침에는 피로감을 더 크게 느끼게 만드는 것으로 나타났다. 

많은 사람이 월요병을 앓는 이유는 다양하지만, 가장 큰 이유는 주말에 망가진 생체리듬 때문이다. 계획적이지 않은 주말 루틴이 그 원인이라고 할 수 있다. 따라서 주말이나 휴일에도 평일과 비슷한 시간에 기상하는 것이 좋다. 낮잠도 주중 루틴대로 유지하는 게 현명하다. 길게 자더라도 30분 이상 넘기는 것은 좋지 않다. 즉 주말에도 평일의 기상이나 낮잠 루틴을 유지하는 게 바람직하다는 것이다. 하다못해 주말에 휴식으로 시간을 보내더라도 계획적이어야 한다.

독일 작가 슈테판 클라인은 월요병에는 ‘죄수 심리’가 작용한다고 말한다. 자신이 시간을 자유롭게 지배할 수 없기 때문에 힘들다는 것이다. 월요일은 이틀 동안 누렸던 자유가 끝나고, 다시 자신을 구속해야 하기에 고통이 커지는 것이다. 이런 죄수 심리에서 벗어나기 위해서는 내가 시간의 주인이 되어야 한다. 루틴은 시간을 내 편으로 만들고 내가 인생의 주인공이 되게 하는 방법이다.


10분의 마법, 한 주 계획하고 목표 점검하기


트위터와 스퀘어의 공동창립자인 잭 도시는 지난 2012년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일요일 하루는 지난 한 주를 돌아본 후 평가하고, 다가오는 한 주를 준비하는 데 사용한다.”라고 밝혔다. 성공한 사람은 으레 일요일 오후 시간 중 길게는 반나절, 짧게는 10분 정도라도 꼭 다음 한 주를 계획하고 준비하는 데 할애한다.

일요일 저녁에 다음 한 주를 준비하는 효과는 정말 크다. 직장인의 고질병인 월요병을 막을 수 있을 뿐 아니라, 월요일 아침을 한결 여유 있는 마음으로 맞이할 수 있게 한다. 미리 한 주 동안 있을 활동을 고민하는 것만으로 막연한 두려움을 없앨 수 있기 때문이다. 더 나아가 시간에 대한 통제감이 생겨 자신감을 가질 수도 있다. 하버드대의 연구에 따르면 매일 저녁 15분 동안 하루를 점검하고 교훈을 얻는 사람이 그러지 않는 사람보다 업무 성과가 23% 정도 더 높았다. 매일 하루를 반성하고 계획하는 게 힘든가? 그렇다면 주말만이라도 차분하게 성찰의 시간을 가진다면 다가오는 한 주를 더 생산적이고 활기차게 맞이할 수 있을 것이다.

주말을 활용해 실천하면 좋은 루틴이 있다. 성공하는 사람이 실천하는 전형적인 루틴이기도 하다. 다가올 주간 계획과 함께 장기 계획 및 목표를 점검하는 것이다. 목표 없이 산다고 크게 문제가 될 건 없다. 하지만 목표가 있으면 유익한 점이 많다. 먼저 미래에 대한 방향성이 생긴다. 그러면 오늘 해야 할 일을 구체화할 수 있고, 하루의 삶에 에너지가 샘솟는다. 그러면 자신의 계획과 결정에 확신과 자신감이 생긴다. 또 상황에 덜 휘둘리게 되고 어려움이 닥쳐도 기꺼이 인내할 수 있는 마음이 길러진다.

명확한 목표는 루틴의 출발점이다. 주말에 목표를 점검하는 것은 세운 목표가 여전히 바람직한지 살피는 것이고, 수정·보완할 여지는 없는지 목표를 더 정확하게 미세 조정하는 것이다. 사격에 비유하면 탄착점을 확인하면서 수시로 영점을 조절하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 퇴근길에 이런 생각이 들 때가 있지 않았는가? “난 무엇 때문에 이렇게 사는 걸까?” 누구나 살다 보면 한 번쯤은 이런 현실 자각 타임이 오게 마련이다. 하지만 목표가 있으면 이런 시간을 생산적인 고민으로 승화할 수 있다. 목표를 명확히 하다 보면 내가 열심히 일하며 사는 이유에 대한 의미 부여가 가능하기 때문이다.


계획이 실패하는 이유는 목적이 없기 때문이다.
어느 항구로 가야 할지 모른다면, 제아무리 순풍이 불어도 소용이 없다.
_세네카, 고대 로마 사상가



허두영 컨설턴트(데이비드스톤 대표이사)

 e-mail: davidstoneheo@gmail.com


※위 내용은 <나는 오늘만 최선을 다하기로 했다 데일리 루틴>의 일부 내용을 발췌, 재구성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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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 두영(작가, 강연자, 컨설턴트, 컬럼니스트)


(주)엑스퍼트컨설팅, (주)IGM세계경영연구원 등 인재개발(HRD) 전문 컨설팅 기관에서 컨설턴트와 교수로 일하면서 100여 건의 프로젝트를 수행했다. 교육 프로그램 개발 공로로 경기도지사 표창을 받기도 했다. 2017년에 독립해서 (주)지스퀘어스 대표이사를 역임했고, 지금은 (주)데이비드스톤 대표이사, 요즘것들연구소 소장으로 일하고 있다.  성균관대 행정학과를 졸업하고, 연세대에서 정치학 석사학위를 받았으며, 성균관대에서 행정학 박사과정을 수료했다. 현재는 글 쓰고 강의하며 컨설팅하는 것을 주업으로 하고 있다. 세대소통 컨설턴트이자 저자로서 [KBS 스페셜]의 ‘어른들은 모르는 Z세대의 삶’, 국회방송 [TV 도서관에 가다], KCTV 제주방송 [JDC 글로벌 아카데미], 경인방송 [사람과 책], 아리랑TV [아리랑 프라임] 등에 출연했다.


저서로는 『요즘 것들』(2018), 『첫 출근하는 딸에게』(2019), 『세대 공존의 기술』(2019), 『나는 오늘만 최선을 다하기로 했다 데일리 루틴』(2021), 이 있다.

이메일: davidstoneheo@gmail.com

홈페이지: https://www.davidstoneconsulting.com

블로그: http://blog.naver.com/davidstoneheo 

브런치: http://brunch.co.kr/@davidstonehe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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