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틴 근육을 키우는 도구를 활용하라
[데일리 루틴 프로젝트 066] 루틴 도구
나는 루틴을 실천하기 위해 기기나 어떤 툴에 의존하기보다는 조금 불편하더라도 몸이 기억할 때까지 우직하게 아날로그 방법으로 실천한다. 왜냐하면 시행착오의 과정을 통해 느끼고 얻는 것들이 많기 때문이다. 시행착오는 루틴 근육을 형성하는 데 필수적인 요소다. 따라서 루틴이 몸에 익숙해지기 위해서는 내게 맞는 방법을 찾을 필요가 있다. 가장 대표적인 방법의 하나가 바로 루틴 관련 앱의 도움을 받는 것이다. 가장 많이 활용하는 루틴 앱은 마이루틴(무료), 칸트(무료), 마이크로소프트 To Do(무료), 챌린저스(유료), 루티너리(유료) 등이다. 자신의 취향에 맞는 것으로 선택하면 된다.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등 SNS에 자신의 루틴을 꾸준히 올리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지인 중에도 달리기, 걷기, 자전거 타기 등 자신만의 루틴을 SNS에 공유하는 사람이 많다. 그러면 성취감도 생기고 성공확률을 높일 수 있다. 그들의 활동을 보면 나도 자극을 받는다. 나는 말씀을 묵상한 다음 마음에 드는 구절을 고른다. 그리고 휴식 시간을 이용해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에 올려 공유한다.
다만 다른 사람이 내게 동기부여할 수는 없다는 점을 알아야 한다. 잠깐은 가능할지 몰라도 길게는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스몰빅》의 저자 제프 헤이든은 친구들의 지지를 효과적으로 이용하고 싶다면 어떤 목표를 어떻게 이룰 것인지보다는 계획한 루틴을 노출하라고 조언한다. 예를 들면 “매일 10km를 달릴 거야.”라고 주변에 말하는 것이다.
나아가 부지런한 사람이라면 자신의 루틴을 알리는 방법으로 유튜브를 활용하는 것도 아이디어다. 요즘은 유튜버를 통해 루틴을 실천하는 다양한 사례를 보고 배울 수도 있다. 중요한 것은 지속성을 높일 수 있는 자신만의 루틴 실천 방법을 찾는 것이다. 성공은 의지력이 좋아서라기보다는 의지력을 필요로 하지 않는 좋은 루틴 덕분인 경우가 많다.
루틴은 시간 관리가 관건이다. 그래서 프리랜서 컨설턴트인 나는 항상 작업할 수 있는 전투태세(?)를 갖추고 있다. 어디서든 문서작업을 할 수 있는 노트북은 기본이다. 일반 시계 대신 애플 워치를 활용하고 있다. 건강을 체크할 수 있는 소소한 기능에 도움을 얻는다. 일하다 보면 오랜 시간 똑같은 자세로 일하기 십상인데, 이 시계는 50분 단위로 ‘일어설 시간입니다’라는 메시지가 뜬다. 그럼 예외 없이 스트레칭하거나 잠깐 자리를 뜬다. 또 ‘심호흡’ 알람이 뜨면 바로 앱의 애니메이션에 맞춰 가볍게 심호흡한다. 심호흡은 혈액을 정화하고 산소 공급을 원활하게 하여 피로, 무기력증, 불안, 근육 긴장을 해소해주고, 정신 건강에도 도움이 된다. 그리고 산책을 할 때 ‘운동’ 기능을 활용해 산책 시간을 확인한다.
아이디어 메모를 위해 만년필과 무선 노트를 챙기고, 시끄러운 공간에서 작업할 경우를 대비해 노이즈 캔슬링이 되는 헤드셋도 빼놓지 않는다. 이외에도 구글 캘린더에는 빠진 세세한 일정 체크를 위해 수첩은 필수다. 업무 집중을 위해 일명 ‘구글 시계’로 불리는 타임 타이머도 활용하고 있다. 칼럼 작성 등 마감 시한이 있는 업무를 할 때 집중력을 높이는 데 효과적인 툴이다. 그리고 환경보호, 위생, 절약 등의 이유로 텀블러도 매일 챙긴다. 여기에 책 2권과 생수까지. 그래서 늘 가방이 가벼울 날이 없다.
루틴을 위한 자신만의 물건은 무엇인가? 루틴을 위해 어떤 물건을 새로 챙기고 싶은가?
허두영 컨설턴트(데이비드스톤 대표이사)
e-mail: davidstoneheo@gmail.com
※위 내용은 <나는 오늘만 최선을 다하기로 했다 데일리 루틴>의 일부 내용을 발췌, 재구성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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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 두영(작가, 강연자, 컨설턴트, 컬럼니스트)
(주)엑스퍼트컨설팅, (주)IGM세계경영연구원 등 인재개발(HRD) 전문 컨설팅 기관에서 컨설턴트와 교수로 일하면서 100여 건의 프로젝트를 수행했다. 교육 프로그램 개발 공로로 경기도지사 표창을 받기도 했다. 2017년에 독립해서 (주)지스퀘어스 대표이사를 역임했고, 지금은 (주)데이비드스톤 대표이사, 요즘것들연구소 소장으로 일하고 있다. 성균관대 행정학과를 졸업하고, 연세대에서 정치학 석사학위를 받았으며, 성균관대에서 행정학 박사과정을 수료했다. 현재는 글 쓰고 강의하며 컨설팅하는 것을 주업으로 하고 있다. 세대소통 컨설턴트이자 저자로서 [KBS 스페셜]의 ‘어른들은 모르는 Z세대의 삶’, 국회방송 [TV 도서관에 가다], KCTV 제주방송 [JDC 글로벌 아카데미], 경인방송 [사람과 책], 아리랑TV [아리랑 프라임], 채널A뉴스 등에 출연했다.
저서로는 『요즘 것들』(2018), 『첫 출근하는 딸에게』(2019), 『세대 공존의 기술』(2019), 『나는 오늘만 최선을 다하기로 했다 데일리 루틴』(2021), 이 있다.
이메일: davidstoneheo@gmail.com
홈페이지: https://www.davidstoneconsulti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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