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것들 002] 요즘 것들에 대한 5가지 오해
올해 읽은 책 중에서 가장 울림이 컸던 책이 있다. 서강대 최진석 교수가 쓴 <인간이 그리는 무늬>가 그것이다. 2013년도에 출간됐으나 꾸준히 읽히는 책이다. 메시지는 한 마디로 "남의 눈 의식하지 말고 네 욕망이 이끄는 대로 살아라"정도이다. 개인적으로는 리더십의 관점에서 의미 있게 다가오는 내용이 많았다. 책의 여러 부분을 밑줄을 그으며 읽었다. 그 가운데 '요즘 애들은 언제나 버릇없다'라는 제목의 글이 시선을 사로잡았다. 일부 내용은 이러하다.
버릇이라는 게 뭡니까?... 버릇은 단독자로서의 ‘나’들이 집단으로서 ‘우리’가 되도록 만들어진 장치 아니겠습니까?... 요즘 애들에게 버릇이 없다고 말하는 것은 전형적인 목적론적 폭력일 뿐입니다. 이미 ‘버릇’에 굳어 있는 어른들의 시각으로 본다면 요즘애들은 항상 버릇없어 보일 수밖에 없지요. 요즘 애들을 버릇없다고 비판하는 것은 자기에게 딱딱하게 굳은 ‘버릇’의 체계가 견고하게 내재화되어 있다는 것입니다. 한 번이라도 “요즘 애들, 참 버릇이 없다!”라고 말해 본 적이 있지 않나요? 그럼 한 번 반성해 보셔야 합니다. “아! 내가 많이 굳어 있구나!”라고 말입니다. 저도 반성 많이 했습니다… 세상이 답답하게 느껴지지 않는 젊은이는 젊은이가 아니에요. 젊은이가 기존에 정해진 것이 답답하지 않고 익숙하다면 그럼 늙은 거 아닌가요?
이외에도 요즘 것들에 대해 갖고 있는 오해는 의외로 많다. 가장 대표적인 다섯 가지만 정리해 본다.
오해 1. 요즘 것들은 버릇없다
“요즘 애들은 버릇이 없다. 부모에게 대들며… 스승에게도 대든다.” 기원전 425년경 그리스 철학자 소크라테스가 한 얘기다. 버릇없는 애들은 예전에도 있었다. 또 기원전 1700년경 수메르 시대에 쓰인 점토판 문자를 해독해봤더니 “요즘 젊은이들은 너무 버릇이 없다”라는 내용이었다고 한다. 요즘 것들이 버릇없는 것이 아니라 어느 시절이나 젊은것들은 다 그랬다.
오해 2. 요즘 것들은 이기적이다
요즘 것들은 대접받기 원한다고 오해를 받는다. 하지만 기성세대도 젊었을 때는 다 그런 대우를 원했다. 또한, 요즘 것들이 자기중심적이고 이기적으로 보이는 것은 조직에 기대하는 요구 수준이 그만큼 높고 조직에 기여하려는 욕구가 강하기 때문이다. 요즘 것들만 이기적인 것이 아니라 사실 사람은 다 이기적이다.
오해 3. 요즘 것들은 대면 소통보다는 온라인 소통을 원한다
기성세대와 얘기를 나눠보면 요즘 것들은 스마트폰, 인터넷 등 온라인으로 자주 소통하기 때문에 불편할 때가 많다고 한다. 하지만 요즘 것들과 얘기해보면 온라인으로 대신할 수 있으니 굳이 직접 만날 필요가 없다고 생각할 뿐이다. 요즘 것들도 기성세대와 마찬가지로 일 못지않게 인간관계가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오해 4. 요즘 것들은 게으르고 패기 없고 무기력하다
요즘 것들은 성장에 대한 욕구가 강해서 자기개발에 많은 시간을 투자한다. 그래서 그들은 바쁘다. 또 긴 시간 일하는 것을 기꺼이 받아들인다. 다만 일하는 장소가 꼭 회사일 필요는 없다고 생각한다. 그들의 업무 공간은 사무실만이 아니다. 업무 공간을 오프라인에서 온라인까지 확장했다. 그래서 24시간 온라인 상태인 요즘 것들의 특성상 퇴근 후에도 일할 가능성이 높다.
오해 5. 요즘 것들은 조직에 대한 충성도가 낮다
요즘 것들에 대한 가장 큰 오해 중의 하나는 조직에 대한 충성도가 낮다고 여기는 것이다. 인터뷰를 통해 만난 밀레니얼 세대는 대부분 조직에 기여하고 싶어 하는 마음이 컸다. 이들은 업무시간 이외에도 초과근무를 하는 것을 주저하지 않는다.
혹시 당신은 요즘 것들에 대해 오해하고 있지는 않았는가? 자, 요즘 것들에 대해 오해가 있었다면 이제 풀어보자. 그리고 요즘 것들이 어떤 특징을 가지는지 좀 더 관심을 가져보자.
세대소통 컨설턴트 허두영(데이비드스톤 대표이사)
요즘 것들에 대한 다양하고 의미있는 내용을 저의 책 <요즘 것들>에 다루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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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 두영(작가, 강연자, 컨설턴트, 컬럼니스트)
(주)엑스퍼트컨설팅, (주)IGM세계경영연구원 등 인재개발(HRD) 전문 컨설팅 기관에서 컨설턴트와 교수로 일하면서 100여 건의 프로젝트를 수행했다. 교육 프로그램 개발 공로로 경기도지사 표창을 받기도 했다. 2017년에 독립해서 (주)지스퀘어스 대표이사를 역임했고, 지금은 (주)데이비드스톤 대표이사, 요즘것들연구소 소장으로 일하고 있다. 성균관대 행정학과를 졸업하고, 연세대에서 정치학 석사학위를 받았으며, 성균관대에서 행정학 박사과정을 수료했다. 현재는 글 쓰고 강의하며 컨설팅하는 것을 주업으로 하고 있다. 세대소통 컨설턴트이자 저자로서 [KBS 스페셜]의 ‘어른들은 모르는 Z세대의 삶’, 국회방송 [TV 도서관에 가다], KCTV 제주방송 [JDC 글로벌 아카데미], 경인방송 [사람과 책], 아리랑TV [아리랑 프라임], 채널A뉴스 등에 출연했다.
저서로는 『요즘 것들』(2018), 『첫 출근하는 딸에게』(2019), 『세대 공존의 기술』(2019), 『나는 오늘만 최선을 다하기로 했다 데일리 루틴』(2021), 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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