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 암시를 걸어본다.
며칠 전 퇴근 후 쿠키를 구울 것인지, 헬스를 갈 것인지를 고민했었는데요.
전 과연 어떤 결정을 내렸을까요?
두구두구-
정답은 헬스를 갔지만 하지 않았습니다!
다시 말해, 그날 전 아무것도 하지 않았습니다. 짜잔.
이유인즉, 큰 마음(..) 먹고 운동복에 운동화를 챙겨서 아파트 헬스장으로 갔지만
그날따라(^^) 헬스장이 에어컨 등 시설 정비 중이었다는 사실.
그래서 난 에헤라디야, 하며 집에 와서 핸드폰이나 하고 잤다는 사실!
뭐, 궁금해하시는 분이 혹시라도 있을까 싶어 밝혀보는 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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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아까운 휴일이 끝나간다. 밤 10시라니.
내일의 난 늘 그렇듯 출근을 할 테고, 나의 역량을 뛰어넘는 무언가를 하기 위해 고민할 테다.
나보다 10살이 넘게 어린 팀원의 아슬아슬한 선 넘기에 예민해질 수도 있고
월요일의 바쁨에 치여, 아이러니하게 시간이 안 가는 시계를 계속 볼 예정이다.
예상컨대 오늘 밤은 내일 출근의 압박에 잠을 이루지 못할 가능성이 크다.
이런 예민하고 소심한 성격 같으니라고.
나이가 들면 무언가 여유로워지고 성격도 긍정적으로 바뀔 것 같았는데
전-혀 아니올시다.
("혹시 나이가 들면 나도 달라지지 않을까?"라고 생각하는 분들이 있다면
아니라는 사실을 유경험자로써 전달하는 바입니다. 노력 없이는 아무것도 되지 않더라고요.)
잠들기 전, 난 여전히 유튜브에서 '수면명상'을 찾아보며 "숨을 크게 들이쉬고 입으로 후- 내뱉고"를 하고 있고,
심리학자가 설명하는 '예민함을 버리는 법'을 찾아보거나
나의 수면버튼인 '지대넓얕' 팟캐스트를 찾아듣는 다.
그렇게 뒤척뒤척 새벽 3시 정도가 되면 조금 피곤해져 잠들곤
내일 하루 종일 또다시 "피곤해"를 입에 달고 하루를 보내겠지.
집에는 버터 냄새가 가득이다.
아까 우리 집 꼬마와 함께 쿠키를 구웠기 때문이다.
그 버터 냄새는 좋으면서도, 내 안에서는 김치나 얼큰한 무언가를 원하게 한다.
남편이 꼬마를 데리고 잠깐 외출한 틈을 타
나는 헬스를 갈까, 쉴까를 고민하다
버터 냄새에 취해
편의점 하이볼캔을 하나 까고 낮에 반찬가게에서 산 무말랭이를 꺼냈다.
그러니까 지금 난 500ml 하이볼을 한 캔 마신 후 입안에 남은 무말랭이의 단맛의 여운을 쩝쩝거리며
글을 쓰고 있는 것이다.
아. 꼬마가 왔다.
이제 또 전쟁을 치르러 가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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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y.joe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