빛과 너

by 이서안

어둠만이 나를 삼키는 곳

불빛 한 점 없는 곳

저 멀리 빛을 내는

너를 기다린다


빛에 휩싸여 날 보지 못하는 너

너의 빛으로 물들 날을 기다리는 나는

어둠 속에 웅크려 지쳐간다


커져가는 너의 빛

두려움에 웅크려져 가는 나

너의 빛이 닿는 순간

따스함에 눈이 부셔

너의 잔재가 사라지기만을 기다린다


마주한 순간 삼켜진 나의 어둠

잿더미로 변해가는 나

날아가지 못하고 다시 뿌리를 내려

어둠 속에서 다시 한번 너를 기다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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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 써두었던 시를 다시 꺼내 읽어보았습니다.

시라기보다는 구어체에 가까운 느낌이 들어

조금 더 다듬어 보았어요.

아직 많이 부족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의 작은 노력이

이 시 안에서 전해진다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