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들책 빌리러 발안도서관에 자주 간다.
그래서 내꺼도 한 권~!
예전에는 미스터리, 스릴러 장르를 좋아했는데
40대 들어서는 잔잔바리 소설 좋아함
쨍한 여름날 같은 표지가 시원해서 빌렸다.
아가와 이토 일본작가
츠루카메 조사원 248p
2024.1.30 출판
마리아는 갑자기 사라져버린 남편을 찾아서
결혼전 여행갔던 하트 모양의 섬에 도착한다.
당일 회항하는 배시간을 놓치고 갈곳이 없어 1박
머물게 된 곳은 츠루카메라는 조산원 이었다.
전문 산부인과는 아니지만 아기를 낳고 산모를 돌봐주는 곳
호탕한 원장 카메코를 우연히 만난 마리아는
임신초기인 것을 알게 되고 그곳에서 아이를 낳기로 한다.
보육원에서 성장했던 우울하고 내성적인 마리아
그곳에서 타인을 돕기도 하고 바쁘게 지내면서
28년동안 느껴보지 못했던 사람간의 유대관계를 깨닫는다.
나도 내성적이라서...낯선사람한테 말 한마디 건내기가
어려운데 책속 마리아에게 감정이입이 되면서도
산부인과 에서 긴박하게 낳는 것 보다 여유로운 자연환경에서
서서히 엄마가 될 준비를 하는 모습이 좋았다.
오가와 이토 작가가 먹는 음식 묘사를 기막히게 잘 써서~!
히비스커스 튀김이 나오는데 사뭇 맛이 궁금함ㅋㅋ
엄마와 아기의 연결성
나도 임신했을때 뱃속 아이가 나를 지켜 주는 것 같다고
무심코 생각했었는데 마리아도 비슷하다.
낳는 엄마가 더 구원받는 느낌은...
대체 뭐지?!
울애들 아가였을때 풋풋한 감정을 기억하면서
재밌게 읽었음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