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십니까, 이번에 발령받은 XX 사번 클로버입니다!"
[A선배] "오~ 너구나? 반갑다. 나는 XXX야"
[나] "안녕하십니까, XX 사번 클로버입니다!"
[A선배] "어 그래~ 먼저 근무하고 있는 네 동기한테 얘기는 들었어. 총무팀에 네 동기 한 명 있어. XX라고 연수원 동기라며, 알아?"
[나] "이름만 들어보고 대화를 해보지는 않았습니다"
[A선배] "그래? 걔는 너를 잘 알던데? ㅋㅋㅋ"
[나] "??? 아... 넵"
[선배] "시보! 아, 너는 지금 정식 공무원이 아니라 시보인 건 알지? 시보기간에는 잘릴 수도 있는 거다?"
[나] "... 아 넵!"
[선배] "너 인사계에서 근무할 거고 네 자리는 저기야"
[나] "?????"
"너 총은 사 왔어?"
"아니요..."
"그거 안 사 오면 어떡해? 응?!"
"죄송합니다....."
[선배] "너 누가 인사부서로 오게 했는지 알아?"
[나] "아니요"
[선배] "ㅋㅋㅋ나야. 네 동기한테 너 예쁜지 물어보고~ 예쁘다길래 내가 인원 필요하다고 국장님한테 말했어ㅋㅋㅋ"
[나] "아.. 동기가 그렇게 얘기했군요"
[선배] "ㅋㅋㅋ인사부에 신입은 처음이야. 우리가 곧 인사철이라 엄청 바쁜데 인원 충원이 안돼서 받은 거니까 열심히 해라~"
[계장님] "클로버도 저녁 먹고 갈래? 구내식당에서 저녁 줘~"
[나] "아니.. 괜찮습니다"
[계장님] "아 그래? 그럼 퇴근해 이만~"
[A선배] "시보! 계장님이 저녁 먹을래? 이러면 네~하고 따라가는 거야!"
[나] "아.. 죄송합니다"
[A선배] "잘해라~"
엄마가 가셨다.
"엄마, 엄마 딸... 첫날부터 망했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