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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YKJ 유가장 Nov 22. 2019

상황 별 공부 방법) 학원과 인강의 병행

우리 아이는 왜! 학원을 다녀도 성적이 오르지 않을까?

올해 중학교에 입학한 해인이는 처음에는 성적이 오르는 것 같다가 다시 정체기를 맞이했습니다.

해인이 엄마는 학원을 다녀도 성적이 더 이상 오르지 않자 고민이 시작됐습니다.


‘학원만으로는 어려운 것 같은데 인강을 병행해서 공부하면 성적이 오를까?’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쉽지는 않습니다. 자녀가 혼자 모니터를 보면서 공부하는 것은 쉽지 않습니다. 어른도 인강으로 공부하기 위해 오랜 시간 앉아 있으면 좀이 쑤시는 걸요. 자녀에게 인터넷 강의를 추천하기에는 조금 망설여지는 부분들이 있습니다.


‘선생님 없이 하는 공부’에 대한 엄마의 불안감이 있기 때문입니다. 

    

충분히 이해가 됩니다. 선생님이 눈 앞에 있는 학원에서도 집중하지 않는 자녀에게 인강으로 자기 주도 학습을 하기를 바라는 건 욕심인 것 같기도 하고요. 그와는 반대로 과외를 시키면 아무래도 무언가 모를 안도감이 듭니다. 


하지만 현실적으로 자녀가 둘 이상인 집은 사교육비에 대한 고민이 있습니다. 첫째와 둘째가 3, 4살 터울인 집이 가장 고민이 큽니다. 첫째가 초등학교 고학년으로 올라가면서 둘째가 초등학교에 입학하는 시기가 맞물리기 때문에 부담이 만만치 않습니다. 비싼 사교육에 대한 환상을 갖고 있는 엄마들도 계신데요. 하지만 현실은 고액 과외를 받고도 하위권에서 항상 맴도는 학생이 있는 반면에 학원을 다니지 않고도 충분히 원하는 성적을 얻는 학생도 실제로 있습니다. 


사교육비 지출이 많다고 해서 자녀의 성적이 꼭 좋으리란 보장도 없어 보입니다. 집에서 자녀와 함께 하는 공부를 생각해 보기도 하지만 엄마도 자신이 없고 자녀도 탐탁지 않게 여기는 눈치입니다. 대안을 궁리해보면 결국 인강을 떠올립니다. 하지만 마음속으로는 여전히 ‘정말 인강으로 공부하는 것이 가능할까?’하는 의심은 여전합니다. 인강에 대해 반신반의하는 엄마들이 많습니다. 하지만 분명 인강은 매력적인 부분도 있습니다.

 

우선 믿을 수 있는 회사에서 운영합니다. 그래서 콘텐츠의 우수성이 보장됩니다. 만약 자녀가 스스로 공부하는 습관이 배어 있다면 자기 주도 학습도 가능합니다. 또한 ‘시간 절약’의 장점을 빼놓을 수 없습니다. 필요한 부분만 수강할 수 있습니다. 시간은 공부에서 굉장히 중요한 역할을 차지합니다. 자기가 부족한 부분을 더 많은 시간을 할애해서 공부하는 친구가 높은 성적을 받기 마련입니다. 학원을 오고 가면 소비되는 시간이 많아지잖아요. 학원에서 집에 돌아오자마자 바로 공부를 시작하기도 쉽지 않고요. 심지어 학교에서 배운 내용을 복습하고 싶어도 학원을 여러 군데 다니는 친구는 시간이 없어서 하지 못하는 경우까지 생깁니다. 몸이 힘들어지면 스트레스와 피로가 쌓입니다. 이는 예민함을 불러일으키죠. 인강은 분명 이러한 부분에서 장점이 있습니다. 


자녀가 인터넷 강의로 공부하기 힘들어하는 가장 큰 이유는 ‘오래 앉아있기’가 힘들어서입니다. 그래서 학원에서 선생님에게 배울 때보다 자녀 스스로 더 인내심이 필요한 건 사실입니다. 앞에서 선생님이 무섭게 노려보고 있지 않기 때문이죠. 그래서 힘이 듭니다. 학원을 다녀서 성적이 오르지 않아 인터넷 강의를 병행한다고 해도 모든 문제가 해결되진 않습니다. 반면에 자녀의 의지만 있다면 학원 못지않은 성과를 거두는 부분도 가능합니다. 자녀가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갖고 있어야 해요. 그리고 그 자신감은 엄마가 충분히 만들어 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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