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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라비니야 Dec 23. 2021

<인생은 애매해도 빵은 맛있으니까> 출간

브런치의 연재가 뜸했는데, 그간 잘 지내셨나요?

저는 두 번째 책의 출간을 위해 원고를 다듬고, 그림을 그리며 출간 작업에 집중하였습니다.  그러다 보니 2021년은 다른 때보다 더 빨리 지나간 것 같습니다. 무언가 집중할 대상이 있으면 시간과 계절은 따분할 새 없이 빠르게 흘러갑니다. 마치 버스 차창으로 스쳐가는 풍경처럼 의식하지 못한 사이 2021년이라는 한 해는 저를 순식간에 스친 느낌입니다.


  해도 저에게 소중했던 공간으로 브런치를 꼽을  있겠네요. 브런치에서 글쓰기의 근력을 단련할  있었고, 제가 만든 동굴에서 겪은 고민을 글로 담아내며 치유할  있었습니다.  과정에서 꿈과 현실 사이의 마음 균형을 잡는 과정을 담았던   출간작 <나는 나에게 좋은 사람이고 싶어>입니다.

  책에 대해서는 여러 평가가 있습니다. 자존감 에세이라는 꼬리표와 달리 긍정적이지 않다는, 또는 예술병에 걸린 유리 멘탈 20대의 두서없는 일기라는 의견도 있었습니다. 누군가는 글을 읽으며  이런 고민을 갖고 살아가는 건가 싶어 실망하신 분도 있을 거고 비슷한 고민에 공감있을 겁니다.  모든 후기는 제가 갖고 있는 여러 일면에 대한 관심일 테니 어떠한 의견이든 부정하지 않겠습니다.  책에 대한 반응과 평가는 책에 대한 평가이기 이전에 저라는 사람에 대한 평가이기도 합니다. 에세이라는 장르의 특성상 삶을 드러낼 수밖에 없기에 책에 담긴 글이 있는 그대로의 저인 것입니다.   그럴듯한 이야기를 하고 싶었다면 저는 에세이가 아니라 소설을 썼겠지요. 물론 다음번에는  근사한 이야기로 찾아뵐 생각도 있습니다. 아직은 계획이지만요.





이번  번째 책에 대한 소식을 전하려고 했는데 서론이 길어졌네요. 출간된 책의 제목은 <인생은 애매해도 빵은 맛있으니까>입니다. 빵을 좋아하는 제가 다녀본 훌륭한 빵집에 대한 소개와 빵에 대한 사유 등이 담겨 있어서 이전보다는 가벼운 마음으로 읽을  있을 것입니다.

 제가 어떠한 목적 없이 순수하게 좋아하는 영역은 많지 않습니다. 그중 단연  관심사는 ''입니다. 맛있는 빵과 다정한 공간을 찾아다니는  저에게 중요한 루틴입니다. 맛있게 구워진 빵과 향긋한 차를 함께 곁들여 먹는 일은 지루할  없이 매일 하고 싶은 즐거운 놀이입니다. 그에 대한 이야기를 처음으로 브런치에 연재했을 때의 제목은 출간된 책의 제목과는 달랐습니다.






처음 가제는 <빵을 먹어요, 위로가 필요할 >이었습니다. 이때 썼던 내용들을 출판사에 투고하였고,  좋게 책으로 출간될 기회를 갖게 되었습니다. 출간 과정에서 많은 그림과 이야기들을 추가하였으며  제목을 수정하여 무기력한 일상에서도 빵으로 위로받을  있다는 메시지를 담았습니다


제가 빵을 먹으며 위로받았듯 삶에서 지치고 힘들  위안이  만한 무언가가 여러분에게도 하나씩 있을 거라 생각합니다.  즐거움은 대단하거나 그럴듯한 무언가가 아니어도 좋습니다. 자신에게 순수한 즐거움과 위안이 된다면 그것만으로도 충분하니까요.


누군가에게 저의 책이 정성스럽게 구워진  덩이의 빵으로 다가갔으면 좋겠습니다. 그만큼 정성을 다해 쓰고 다듬었습니다. 즐겁고 편안한 마음으로 즐길  있는 맛있는 디저트가 되기를 바랍니다.  

<인생 애매해도 빵은 맛있으니까> 읽고 블로그나 인스타그램에 리뷰를 올려주시면 잊지 않고 하나하나 찾아보겠습니다 :) 책은 교보문고, yes24, 영풍문고 등에서 구매 가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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