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이 있다면
눈물 있다면
손길 있다면
숨결 분다면
꽃은
어디에서나 누구에게나 피운다
그곳 더럽더라도 누구 없더라도
어두 울지라도 그렇게 그렇게
당신이 꽃이다
나, 그렇게 꽃이 되어주기를
꽃은 핀다
이전부터 쓰레기가 버려져 있는 곳에서도
그럼에도 꽃은 피어나는 것을 봤습니다.
집 근처에서 사진을 찍으며
개나리가 불평하지 않고 담벼락 하나 되어
있는 그 모습을 보면서 꼭 닮고 싶다는
생각이었습니다.
어디에서도 환경을 탓하지 않고
피어날 수 있는 그런 사람
우리 그렇게 피어나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