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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윤민 Apr 11. 2016

꽃은 핀다

살이 있다면

눈물 있다면

손길 있다면

숨결 분다면


꽃은

어디에서나 누구에게나 피운다

그곳 더럽더라도 누구 없더라도

어두 울지라도 그렇게 그렇게


당신이 꽃이다

나, 그렇게 꽃이 되어주기를



꽃은 핀다

이전부터 쓰레기가 버려져 있는 곳에서도

그럼에도 꽃은 피어나는 것을 봤습니다.


집 근처에서 사진을 찍으며

개나리가 불평하지 않고 담벼락 하나 되어

있는 그 모습을 보면서 꼭 닮고 싶다는

생각이었습니다.


어디에서도 환경을 탓하지 않고

피어날 수 있는 그런 사람


우리 그렇게 피어나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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