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택” 과 “기준” 그리고 “부루마불”
선택을 통해 기준을 세분화하는 나만의 방법
갓 전역한 내 사촌동생이 고민상담을 요청했다.
현재 전역한지 얼마안되어서 좀 놀고싶지만
부모님이 경찰준비 하라고 푸쉬하는 중이다
경찰이 되어야지 하고 공부해서
경찰이 딱 된다면 얼마나 좋으려만...
같은 선수생활을 했던 사람으로써 10대의 모든 삶은 운동에 바친 사람이 갑자기 공부로 전향해서 겨룬다는게 단기간에 될것 같지는 않아보였고
가장 중요했던건 스스로 하고싶어서 하는 도전이 아닌 떠밀려서 하는 도전이 얼마나 성공적으로 될것인가? 에 대해서 서로 이야기를 나눠봤다.
그리고 현재 성공적인 삶은 살고 있진 않지만
적어도 내가 무엇을 좋아하는지 무엇을 싫어하는지 조금씩 알아가며 내가 하고싶은게 무엇인지 윤곽은 잡힌 내가 해줄 수 있는 조언은 이것이였다.
핵심은 내가 무엇을 좋아하는지 알려면
최소 2가지 이상의 선택을 해야한다.
그래야 “기준”을 알 수 있고 그 “기준”을
통해서 다시 선택을 할 수 있다.
처음에 하는 선택들은 시간이 오래걸리면 안된다. 왜냐하면 그것을 좋아하는지 싫어하는지 기준이 잡히기 전이므로최소 2가지가 있어야 최소한의 A는 이러한 면이 싫고 B는 A보다는 좋지만 어떤면은 아쉬운그런 나만의 “기준”이 생길 수 있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그렇기 때문에 기준이 생길 수 있는 선택 최소 중에 1개를 만들기 위해서 1년이상의 시간을 쏟는것은 리스크가 너무 크다 왜냐하면 아직 그것을 정말 원해서 하는것인지 아직 모르기 때문이다.
살면서 느꼈던 점은 스스로 선택한 경험이 거의 없었다는 점이다. 계속해서 환경이 가이드라인을 제시해 주고 나는 그것을 향해 달리기만 했었다.
그렇게 해서 대학이라는 목표에 도달하니 이제 뭐하지? 라는 생각과 고생했으니 이제 놀자 라는 생각 이러한 것을 알기에 사촌의 이제 뭐해야 하지? 또 시키는 대로 살아야하나? 하는 고민이 충분이 공감이 되었다. 그래서 나는 이 선택에 대한 비유로
“부루마불”을 들었다.
이 게임을 예로 보면 룰을 생각했을때는 한번에 건물을 많이 지을 수 없겠지만 만약에 가능하다고 했을때 주사위 2~3번 안에 너는 가지고 있는 돈을 다 써버리게 될것이고 한번이라고 남의 땅을 밟게 된다면 파산할거야
하지만 계속해서 주사위를 굴려서 조금씩 땅을 전체적으로 사고 한바퀴 돌면서 월급도 받고 시간이 흐르면서 남들이 내 땅에 걸려서 혹은 내가 걸리면서 점점 내가 어디에 건물을 더 지어야 애들이 걸렸을때 내가 더 많은 돈을 얻을 수 있고 내가 어디에만 걸리지 않으면 살 수 있다 라는것을 알 수 있을거야
이것이 선택을 하면서 내가 이것은 이래서 싫고 저것은 왜 좋은지 알 수 있는 “기준”을 알아가는것이라 생각해 그리고 내가 생각했을때는 경찰준비과정은 시간이 오래 걸릴 뿐 더러 너가 아직 그 기준이 잡히기 전부터 게임으로 비유를 하자면 올인을 하는것과 비슷한것 같아. 아직 주사위를 더 던져야 하는데 한번 던질때마다 너무 많은 힘을 들이는 거지.
그렇기 때문에 너가 뭘 좋아하는지 알려면 우선 호기심이 생기는 분야 최소 2가지에 먼저 도전을 해봤으면 좋겠어. 너에겐 아직 2주의 시간이 있으니까 그 시간안에 부모님에게 제 스스로 하고싶은것을 선택하고 도전해보고 싶다고 말씀드리고 하고싶은것 2가지와 그것을 어떻게 할것인지에 대한 방법 을 마련해간다면 부모님들도 충분히 수긍하고 널 믿고 기다리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드네 라고 말했다
그리고 실행을 할때는 너가 가지고 있는 돈의 규모에 맞춰서 쪼개서 넣어야 한다고 조언했다.
100을 가지고 있다면 20~30 / 20~30을 가지고 있다면 5 정도로 계속해서 쪼개서 넣어야 해
왜냐하면 너는 계속해서 선택을 해나가야 하는데 한번에 올인하는것은 합리적이지 않아 그 다음에도 또 선택을 해야하는데 자원이 부족하면 실행하기가 힘들어지거든.
그리고 한정된 돈을 생각해서 투자를 했을때 너가 들인 돈을 생각해서라도 더 열심히 준비하게 되어있어. 만약 너가 이정도면 술값이지 라고 생각하고 투자해서 공부하는 것과 내 전재산의 5분의 1일 떨어져 나가는 듯한 고통을 받으면서 투자해서 공부하는것 둘중에 누가더 열심히 준비할것인지는 안봐도 뻔하지 않겠니?
그렇게 계속해서 선택을 하다보면 어느순간 너만의 기준이 세분화가 되어있을거라고 생각해
그리고 그 기준을 통해서 정말 하고싶은것이 있다면 그것은 너가 시간이 오래걸리는 장기투자라고 하더라도 도전을 해보는것을 그때는 추천해 왜? 너만의 기준이 있고 어느정도 확고하니까!!
만약 그렇게 선택을 해나아가면서 너의 기준을 세분화 했는데도 경찰준비를 하는것이 원하는것이라면 난 그렇게 하는것이 맞다고 생각하지만. 아직 기준이 없는 상태에서 오랜시간이 걸리는 목표를 잡는것은 추천하고 싶지 않다고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