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 불균형 바로잡기
이 책에서 계속해서 나오는 이야기가 있다. 바로 육식위주의 식단이 아닌 채식을 해야한다는것. 현재 아버지 께서 대학을 축산업계를 나오셨고 그렇기에 항상 우리집엔 남들이 구하기 힘든 가공육, 고기, 치즈등을 아버지께서 항상 가지고 오셨고 현재까지도 토요일이 온식구가 모이는 유일한 날인데 그럴때마다 회사에서 가지고 오신 고기들 위주로 밥상이 차려지고, 또한 혼자 사는 나를 위해 엄마가 항상 챙겨주시는것이 고기이다.
이런환경에 살고있는 나에게 정확하게 반대로 식단을 해야한다는 책은 사실상 나의 식단에 채식의 비중을 많이 늘려야겠다고 생각이 들고 또한 실천을 하고 있지만. 주말에 내가 이 책을 읽었다는 이유 하나로 좋아하는 고기를 안먹고 채식하기엔 현실적으로 문제도 있고 그럴생각도 없다.
하지만 현재 나의 식단의 변경점은
크게 세가지가 있다.
1. 식단에서 채소의 비중이 크게 늘었다.
2. 유제품을 최대한 피한다
(물론 피치못할땐 행복하게 먹는다)
3. 주2회이상 콩제품을 먹으려고 노력한다.
(템페,두부,콩밥도 도전해보려 한다)
우리가 체지방량을 조절해야 하는
보다 과학적인 이유
세상에는 지방세포가 열량을 비축하는 것 말고는 쓸모가 없는 죽은 주머니일 뿐이라고 잘못 알고 있는 사람이 많은데, 진실은 다르다. 사실 지방세포는 분주히 돌아가는 호르몬 합성 공장이다.
따라서 호르몬 생성량은 체지방 양에 비례하게 된다. 그런데 호르몬이 과다하게 만들어지면 호르몬 균형이 흐트러지고 생식기능 이상으로 이어진다는 게 문제다.
체지방 과다는 성 건강에 백해무익하다. 그렇더라도 마를수록 무조건 좋은 것은 아니다. BMI가 18kg/m2아래(즉 키 165cm 여성 기준으로 체중 49킬로그램 미만)로 내려가면 불임 그래프가 다시 가파른 상승 곡선을 그린다. 체지방이 너무 부족하면 에스트로겐 수치가 지나치게 낮아지고 난소 기능이 정지되기 쉽다. 그러니 과체중인 여성은 적당히 살을 빼고, 저체중인 여성은 살을 좀 찌우는 게 가장 바람직하다.
호르몬 조절을 도와주는 섬유소
섬유소는 콩류, 채소, 과일, 전곡류 등에 풍부하게 들어 있다. 이런 식이섬유는 불필요한 호르몬의 신속한 체외 배출을 돕는다. 반면에 동물성 식품에는 식이섬유가 거의 없다. 다시 말해 닭고기, 생선, 유제품, 달걀이 주식인 사람은 섬유소가 부족해 불필요한 호르몬을 꽁꽁 묶어 몸 밖으로 내보내지 못할 공산이 크다. 그렇다는 것은 곧 호르몬이 혈류로 재흡수된다는 뜻이기도 하다.
잉여 호르몬이 체외로 배출되지 못하고 무한 재활용되면 호르몬 과잉 상태가 장기적으로 지속되는 건 당연하다. 이걸 해결할 방법은 뭘까? 동물성 식품을 끊고 채식을 시작하면 된다. 섬유소가 소화관에 남아 도는 호르몬을 포획해 영구적으로 퇴출시켜 줄 테니 말이다.
우리가 육식위주 식단을 줄여야 하는 이유
고지방 식품은 전부 칼로리 덩어리인데 반해 체중 관리에 도움을 주는 섬유소는 한 톨도 들어 있지 않다. 육식을 즐기는 성인이 과체중이 되기 쉬운 까닭이 이것이다. 동물성 식품을 잘 안 먹는 사람들이 대체로 날씬한 것과는 대비되는 현상이다.
건강한 식단 조절로 제2형 당뇨병을 정복하는 방법을 별로 어렵지 않다. 딱 세 가지 규칙만 지키면 된다. 동물성 식품을 끊고, 요리에 오일을 최소한으로만 사용하고, GI가 낮은 식품을 엄선하는 것이다. 양이 중요한 게 아니라는 사실을 명심하자. 신경 써야 할 건 무엇을 먹느냐다.
고구마나 콩류, 과일처럼 건강한 탄수화물 식품까지 멀리하는 실수는 하지 말자. 탄수화물을 줄여서 혈당을 어느 정도 낮출수 있다는 건 사실이다. 어쨌든 모든 탄수화물은 배 속에서 글루코오스로 분해되니까. 하지만 인슐린 저항성이 생기는 근원은 비곗살에 쌓인 지방이다. 그러니 긴 안목으로 보면 이것부터 깨부수는 게 훨씬 영리한 전략이다. 탄수화물을 제한할 경우 보나마나 고기, 유제품, 달걀, 오일을 그만큼 더 먹게 될 텐데, 이건 살을 더 찌우고 인슐린 저항성을 높이는 자충수일 뿐이다.
우유, 치즈(유제품)의 민낯
유제품이 호르몬 균형과 상극임을 뒷받침하는 특징이 두 가지 더 있다. 목축업계는 우유 생산량을 증대할 목적으로 일부러 젖소를 해마다 임신시킨다. 젖소의 몸에서 만들어지는 에스트로겐은 이 9개월의 임신 기간 내내 우유에 흘러 들어간다. 우유 상태에서는 에스트로겐의 양이 미량에 지나지 않는다. 하지만 우유를 치즈로 가공하면 고농도로 농축된다는 게 문제다.
대자연은 엄마젖을 뗀 지 한참인 다 큰 어른이 다른 동물 새끼의 몫까지 빼앗아 가며 이렇게 오래 우유를 마실 거라고 상상조차 못했을 것이다. 자연의 섭리대로라면 호르몬이며 갈락토오스며 다양한 우유 성분이 오늘날처럼 골치를 썩일 일이 없었다. 하지만 인간은 온갖 소과동물의 젖을 섭취하면서 자신의 위험에 노출시켰다. 이건 대자연이 구상한 시나리오가 아니었다.
우유 소비량과 암 발병률의 비례관계는 앞으로 더 많은 연구를 통해 확실히 증명되어야 한다. 다만 한 가지는 잊지 말길 바란다. 우유가 식품화된 본연의 목적 말이다. 우유는 빠르게 성장하는 아기에게 영양분을 신속하게 공급하기 위한 음식이다. 그런데도 이유기에 우유를 끊지 못하고 평생 소젖에 의존한다면 그것은 인간이 대자연의 설계도에 없던 함정에 스스로 걸어 들어가는 꼴과 진배없다.
건강한 장 미생물의 생장을 돕는 섬유소
하지만 섬유소의 최대 특기는 따로 있다. 바로 건강한 장 미생물의 생장을 돕는다는 것이다. 나쁜 식습관이나 항생제 투약 등으로 인해 장 미생물의 균형이 깨지면 우울증에 걸리기 쉬워진다는 보고가 있다. 그런데 섬유소가 풍부힌 소화관에서는 건강을 돕는 장 유익균이 번성하고 유해균은 억제된다. 양질의 토양이 깔린 정원에서 화초가 잘 자라는 것과 같은 이치다. 그런 면에서 건강한 장 미생물 역시 우울증 예방에 한몫한다고 말할 수 있다.
그런 섬유소는 어디서 얻냐고? 사방에 널린 온갖 식물이 다 섬유소 공급원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특히 풍부한 것은 콩, 과채류, 곡물이다. 이와 대조적으로 육류, 유제품, 달걀에는 섬유소가 전혀 없다.
풀만 먹었다간 단백질이 금방 고갈될 것 같지만, 그럴 일은 절대로 없다. 사실 식물은 훌륭한 단백질 공급원이다. 더구나 심리안정 효과를 보려고 식물 단백질을 챙겨 먹으라는 건 아침에 한정된다. 다만 잊지 말자. 단백질이면 다 되는 게 아니라 반드시 식물성 단백질이어야 한다. 베이컨, 소시지, 달걀 등의 동물성 식품은 문제를 더 악화시키기만 한다.
기승전 채식의 장점
누차 강조한 것처럼 호르몬 불균형을 바로잡으려면 채식 위주 식단을 하루빨리 시작하는 게 좋다. 당연한 애기지만, 식물에는 동물성 지방이 한 톨도 들어 있지 않고 콜레스테롤도 사실상 없는 셈이다. 반면에 섬유소는 넘쳐흐른다. 1장에서 배웠듯 채식의 가장 큰 장점은 두 가지다. 체중 감량에 효과적이라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소화관에서 섬유소가 불필요한 잉여 호르몬을 붙잡아 배출한다는 것이다.
식물에 단백질이 풍부하다니 신기하지 않은가? 하지만 동물들은 일찍이 알고 있었다. 안 그러면 소, 말, 코끼리, 기린 같은 초식동물이 풀만 먹고 덩칫값이나 제대로 했겠는가, 프로 운동선수들이 몸관리를 위해 다양한 식물성 원료로 만든 단백질 보충제를 애용하는것 역시 같은 이치다.
결론
1. 우리몸의 체지방은 호르몬공장인데 이것이 너무많아도 또는 너무적어도 문제가 생긴다.
2. 이것을 도와주는것은 채식이다. 또한 채식을 하면 몸안에 섬유소가 많아지는데 이것이 잉여호르몬을 배출해주고 건강한 장내 미생물 생장을 도와 우울증 예방에도 좋다.
3. 육식은 고지방 칼로리 폭탄 이므로 점차 체지방량을 높이게 만들어 호르몬분비를 증가시키지만 그 잉여호르몬을 배출한 섬유소가 들어있지 않다.
4. 우유,치즈와 같은 유제품 또한 줄여야 한다.
5. 채식위주와 건강한 탄수화물 위주로 먹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