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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유정세이스트 Nov 14. 2022

위안이 되는 사람

존재하는 것만으로 위안이 되는 사람이 있다. 언제나 나의 의견이 귀를 기울여 주는 사람. 아무리 하찮은 행동이라도, 그 모습이 너라면 모두 이해할 수 있다고 말해주는 사람. 잠시라도 가만히 있지 못하는 내게 "지금은 조금 쉬어가도 돼"라고 말해주는 사람.

인생의 고비를 넘길 때도 나보다 앞서 넘어가며 나를 이끌어 주던 사람. 아무리 무거운 짐이라도 함께 짊어진다면, 나눈다면 앞을 향해 다시 나아갈 수 있지 않겠냐며 위안을 건네는 사람. 그런 사람이 있어 나는 뒤로 물러서지 않는다. 오늘도 다시 나아갈 힘을, 때로는 쉬어갈 용기를 얻는다. 


인생이라는 바다를 건너면서 숱한 파도를 만나는 요즘이다. 무엇 하나 쉬운 것은 없지만, 내 손을 잡고 함께 깊은 바다를 건너주는 사람이 있어 참 다행이다. 오랜 시간 동안 부족함 많은 나를 한결같이 너그러이 이해해 주고, 어떠한 시련이든 함께 견뎌주었으며, 자신보다 나의 행복과 평안을 더 빌어주던 사람을 위해 나는 무엇을 더 해줄 수 있을지 고민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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