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Kate Aug 04. 2020

코로나 시대의 미팅

사람대 사람

미국에서 코로나가 심각해진 2-3월 이후,

예전에 다니던 회사에서도 모든 출장이 캔슬되었었다


내 비즈니스를 시작하고 나서도

좀처럼 사그러 들지 않는 코로나 때문에 옴짝달싹을 하지 못하고 특히 다른 주에 있는 손님들에게는 전화나 이메일로만 연락을 하곤 했다


하지만 불행인지 다행인지

트럼프가 강제적으로 reopen을 명령하면서,

많은 회사들이 재택근무로 전환을 하는 반면,

아닌 회사들은 출근을 시작했고 나 역시 발맞춰 출장 스케줄을 잡게 되었다


드디어 공식적인 미팅을 할 수 있게 된 것이다!


코로나가 오고 난 후,

특히 대기업들을 중심으로 사람들이 많이 모이게 되는

박람회나 미팅 등은 주로 화상으로 대체되고 있다


하지만 나는 여전히 사람대 사람으로 만나

서로에게서 느껴지는 기운을 나누며 서로 대화를 하고

각자의 비즈니스에 대해 이야기하는 것을 선호한다


물론 누가 들으면 이젠 이런 방식이

아주 비위생적이며 비효율적이라고 할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직접 만나 제품을 직접 보는 것을

화상회의가 대신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하진 않는다


첫 번째 공식 적인 미팅 끝이 나고

숙제같이 쌓인 해결 해 나가야 할 일을 가득 안고

집으로 돌아왔다.


회사 다닐 때 출장은 나에게 답답한 사 생활에서 유일한

휴식처였으며, 손님들을 만나며 이런저런 이야기를 들을 수 있는 일이었다.


하지만 내 비즈니스가 되고 나니

출장이란 것은 정보를 많이 얻을 수도 있지만,

그만큼의 일과 책임감을 느끼는 일이 된 것 같아

사실 적잖이 놀랐다.


하지만 또 한발 나아간 나를

나는 응원한다


매거진의 이전글 어른이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