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Kate Jan 21. 2021

희망

Photo by Lynnelle Richardson from Pexels



아이러니하게도 시기가 힘들수록

희망이라는 단어를 제일 흔히 들을 수 있다


닿지 못하는 꿈과 현실에 대한

동경이 커질 수밖에 없기 때문일까


어떤 날에는 이루지 못할 희망들 때문에

하루 종일 넋이 빠져 있을 때도 있고

또 어떤 날에는 그런 희망들로

빵빵하게 부푼 꿈이 나를 올곧이 서 있게

하기도 한다


희망이라는 단어 하나가

참 여러 사람의 하루하루를 들었다 놨다 하는 모양이다


희망을 가지란 말이

잔인한 말일 때도 있지만

또 다른 때에는 진흙탕에서 일어날 수 있는

얇지만 질긴 한마디가 되기도 하는 걸 보면 말이다


나는 오늘 하루도

수많은 미디어를 통해

그리고 주변 사람들의 한마디 한마디로

실낱같은 희망들을 무던히 엮어나가며

견딘 하루를 조용히 곱씹으며

하루를 정리한다



매거진의 이전글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