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 make anythingby writing
C.S.Lewis
고향 가는 길
그때가 봄인지 가을인지
잘 기억나지 않습니다
덥지도 춥지도 않던 기억만 납니다
터미널에 한참 동안 앉아 있던 우리는
당신 결심에 창녕으로 갈 수 있었습니다
그곳으로 가는 버스 안에서
집에서 챙겨 온 구겨진 휴지를
작은 손에 꼭 쥐고
언제 당신에게 줘야 할까
당신 얼굴을 흘깃거린 기억만 납니다
'아름다운 옥 유’ 무작정 삶의 봄을 찾아 글쓰기를 시작했는데 이젠 삶의 겨울을 마주해도 그것을 쓰다 보니 더 이상 두렵지 않아요. 오늘도 꿈을 꾸며 글을 짓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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