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다시 재현되는 금융위기

반복되는 역사?

by 금오름

또다시 금융위기의 징후들이 감지된다. 2008년 금융위기가 리먼브라더스 사태에서 발발했듯이 지금 Credit Suisse은행으로 인한 금융위기가 전세계에 불어닥칠 듯하다.

그런데 이번에는 좀 쉽게 금융위기로 마구 들어갈 것 같지도 않고 또 쉽게 금융위기에서 빠져나갈것 같지도 않다. 과거 V자모양의 급등락이 있었다면 이번에는 찌끌찌끌 , 속도전이 아닌 지루한 탐색전과 대치전으로 질질 끌고 나갈 수 있어보인다.

이미 2008년 금융위기 2012년 유럽재정위기를 겪어봐서 금융위기가 오기전에 중앙은행들이 대처해야될 것을 감지하기도 하였고 그 여파가 만만치 않다는 것을 알게 되었기 때문이다. 그런데 V자로 깊이 바닥을 차고 올라오지 않기 때문에 그만큼 회복도 더디고 그냥 이러한 숨이 넘어갈랑말랑한 상태로 수년~10년 이상 지속될 가능성이 높아보인다.

금융위기때 일단 여러 금융사들이 줄도산하고 경제적으로 갑작스럽게 불황이 오면서 각국 중앙은행들은 소방수로서 금리를 인하하며 위기를 진화하였다. 금리 인하로 위기가 진화되고 어느정도 개선이 되면 금리를 올리면서 차후 상황을 봐야했었지만 각국 정부와 중앙은행은 선거와 정치적인 이유, 성장에 대한 집착등으로 금리를 올리지 않았다. 그상태에서 코로나시대가 왔고 중앙은행들은 낮은 금리에서 더 낮은 금리로 인하를 감행하였다. 결과가 어찌될 지 몰르겠지만 그래도 돈을 푸는 것이 선거에 도움이 되니까.

그결과 돈들은 잡풀같은 코인이나 NFT같은 말도 안되는 투자 상품들이 몰렸다. 이제 생필품 가격이 오르고 인플레로 사람들이 어려움을 겪게 되었다. 그러자 이제서야 중앙은행들이 금리를 올리기 시작하였다. 중앙은행들이 금리를 올리기 시작하자 그동안 쉽게 저금리를 이용해 돈을 벌던 크레딧스위스같은 은행들이 망하기 시작하는 것이다. 투자상품에 물리고 대출 회수가 안되고 예금은 우수수 빠져나가고.

조만간 뒤를 이어 다른 은행들도 속속 나타날 것이다. 아직 파산은 안했지만 CS는 거의 파산상태라고 봐도 무방할듯하다. 이제 그 은행을 믿고 누가 거래를 하겠는가. 금융은 신뢰에서 나오는 서비스인데.

이렇게 되면 중앙은행들 FRB를 비롯하여 그동안 인플레이션 파이터로 금리 인상을 줄곧했었는데 금리인상을 멈출 가능성이 높아진다. 섣불리 인하했다간 또 다시 인플레가 문제될 상황인지라 아직은 조심하겠지만 내년즘 되면 다시 인하를 한다고 동네방네 떠들고 다닐 것이다.

그러나 인플레이션은 쉽사리 잡히지 않을 것이다. 과거 30년간 전세게 저 인플레이션의 원인은 중국같은 거대 제조업 국가가 싼 상품을 전세계에 공급해왔기 때문인데 중국도 이제 임금 수준이 높아지고 더구나 미국의 무역제재로 자유로운 무역도 어려워졌다. 각 지역별로 자국이나 같은 대륙내에서 제조 기반을 다지고 투자를 가속화할려면 시간이 걸리며 무엇보다도 그 투자 비용이라는 것이 만만치 않다. 전세계 인구가 80억을 찍고 100억이 되기까지는 험난한 인플레이션 시대를 준비해야할 것이다. 지구의 모든 자원은 한정적이다.

결국 금융위기로 소폭 인하, 다시 인플레로 대폭 인상 이러한 패턴이 지속될 가능성이 높고 이는 각국의 신경을 날카롭게 할 것이다. 역사상 하이퍼인플레이션은 전쟁을 불러왔다.

1929년 대공황이 시작되듯이 100년만에 이러한 대공황의 터널로 진입했다고 보여진다. 대공황은 아시다시피 제2차 세계대전을 하면서 막을 내렸다.

혹자는 모 그렇게 심각하게 생각하느냐고 하겠지만. 이번은 정말 다르다. 중앙은행들이 엄청난 폭풍우 속에 바다를 항해하는 선장처럼 순간순간을 판단 잘해서 해야겠지만 각국의 정치적인 이유들과 이미 엄청난 각국의 부채들(금리 올리면 제일먼저 국채 이자에 대한 부담으로 국가 재정이 어려워짐)로 말을 안듣는 키를 쥐고 있어 제대로 폭풍우를 헤쳐나올수 있을런지 의문이다.

이번 금융위기에선 타이타닉의 여주인공처럼 배에서 탈출해서 구조를 기다리기전까지 모두 무사하기를 바랄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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