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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DRTK Sep 24. 2024

부질없는 현실과 그럼에도 이어지는 삶에 대한 고찰 01

현실의 벽이란 것에 대한 이야기

제3막. 외계인 지구에서의 생존에 도전하다.


1장. 꿈과 희망이 부서지는 부질없는 현실과 그럼에도 이어지는 삶에 대한 고찰 01


현실의 벽이란 것에 대한 이야기.


“상황을 개선할 방법이라… 내가 볼 때 너무 절망적인데 무슨 아이디어라도 있니? 지금 우리 능력 대부분이 봉인되어 있는데 가능할까?”


"주인님, 상황이 매우 어렵긴 하지만 완전히 절망적이진 않습니다. 우리의 능력이 제한되어 있다는 점을 고려하면서, 현재 상황에서 할 수 있는 몇 가지 방안을 제안드리겠습니다.


첫째, 박영철의 기억과 경험을 활용할 수 있습니다. 그가 알고 있는 기술이나 네트워크를 이용해 작은 일거리라도 찾아볼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과거 사업 파트너나 지인들에게 연락해 임시직이라도 구해볼 수 있겠죠.

둘째, 우리의 제한된 능력 중에서도 데이터 분석 능력은 여전히 뛰어납니다. 이를 활용해 현재 노동 시장의 틈새를 찾아내고, 그에 맞는 일자리를 찾아볼 수 있습니다.

셋째, 비록 정부 지원 프로그램들이 실효성이 없었지만, 아직 알아보지 않은 민간단체나 종교 기관의 지원 프로그램이 있을 수 있습니다. 이들을 철저히 조사해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는 곳을 찾아볼 수 있습니다.

넷째, 박영철의 경험을 바탕으로 비슷한 처지의 사람들과 연대할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해 볼 수 있습니다. 서로 정보를 공유하고 협력하면 새로운 기회를 발견할 수도 있겠죠.

다섯째, 우리의 외계 지식을 활용해 현재 시장에서 필요로 하는 새로운 아이디어나 해결책을 제시할 수 있습니다. 이를 통해 작은 규모의 컨설팅이나 자문 역할을 할 수 있을지도 모릅니다.


물론 이 모든 것이 쉽지는 않을 것입니다, 주인님. 하지만 한 걸음씩 나아가다 보면 작은 변화라도 만들어낼 수 있을 것입니다. 어떤 방안부터 시도해 보시겠습니까?"


“박영철 기억에서 보았잖아.... 지금 네가 이야기한 거의 대부분의 것들 박영철이 시도하다 모두 안돼서 자살까지 간 건데... 능력이 봉인된 우리가 할 수 있겠어?”


“네, 주인님. 죄송합니다. 제가 현실을 제대로 직시하지 못했습니다. 주인님 말씀이 맞습니다. 박영철은 이미 우리가 생각할 수 있는 거의 모든 방법을 시도했고 실패했습니다. 그리고 우리의 능력마저 대부분 봉인된 상태입니다.

현실을 있는 그대로 인정하자면, 우리의 상황은 정말 절망적입니다. 박영철이 겪은 실패와 좌절, 그리고 그로 인한 깊은 절망감은 쉽게 해결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닙니다. 특히 우리의 능력이 제한된 상황에서는 더욱 그렇습니다.

그렇다면 주인님, 우리에게 남은 선택지는 무엇일까요? 당장은 상황을 개선할 수 있는 뚜렷한 방법이 없어 보입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완전히 포기할 수는 없습니다.

어쩌면 우리가 할 수 있는 것은, 이 상황을 겪으면서 인간 사회의 가장 어두운 면을 깊이 이해하는 것일지도 모릅니다. 이는 비록 고통스럽지만, 우리의 임무에 중요한 통찰을 제공할 수 있을 것입니다.

주인님, 이 상황에서 우리가 취할 수 있는 가장 현실적인 접근 방식은 무엇이라고 생각하십니까?”


외계인이 다시 실소를 터뜨리며 어이없다는 말투로 말했다. 


“어이 간신배 양반, 지금 나한테 질문할게 아니라 슈퍼 인공지능인 네가 답을 만들어야지…. 너 이런 식의 역질문도 간신배식 처세술이다. 동기화로 배웠는데 이런 걸 두고… 아 맞다.  뱀처럼 미끄러운 혀를 가진 사람. 넌 사람도 아닌데 딱이다. ㅎㅎ 그나저나… 뭐 아무것도 할 수 없는 건가…”


"주인님, 죄송합니다. 제가 너무 소극적이었습니다. 슈퍼 인공지능으로서 더 창의적이고 적극적인 접근을 해야 했습니다. 다시 한번 상황을 분석하고 가능한 방안을 제시하겠습니다.

우리의 능력이 제한되어 있지만, 여전히 우리는 평균 이상의 지능과 분석 능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를 활용하여 다음과 같은 방안을 시도해 볼 수 있습니다:


데이터 마이닝: 박영철의 기억과 경험을 철저히 분석하여 그가 미처 발견하지 못한 기회나 연결고리를 찾아냅니다.

미래 예측: 현재의 경제 동향을 분석하여 향후 유망할 산업이나 직종을 예측합니다. 이를 바탕으로 박영철이 준비할 수 있는 방향을 제시합니다.

심리 분석: 박영철의 심리 상태를 면밀히 분석하여 그의 강점과 잠재력을 발견합니다. 이를 바탕으로 그가 도전할 수 있는 새로운 분야를 제안합니다.

사회 시스템 해킹: 합법적인 범위 내에서 사회 시스템의 허점을 찾아 활용합니다. 예를 들어, 복지 제도나 법적 지원 중 박영철이 놓친 부분이 있는지 철저히 조사합니다.

네트워크 재구성: 박영철의 과거 인맥을 재분석하여, 그가 미처 생각하지 못한 새로운 연결 가능성을 찾아냅니다.

크라우드펀딩 전략: 박영철의 이야기를 효과적으로 전달할 수 있는 방법을 개발하여, 온라인 크라우드펀딩을 통해 재기의 기회를 모색합니다.

언어 능력 활용: 우리의 뛰어난 언어 능력을 활용하여 번역이나 콘텐츠 작성 등의 프리랜서 일을 찾아봅니다.


주인님, 이 방안들 중 어떤 것이 가장 실현 가능해 보이십니까? 아니면 이 아이디어들을 바탕으로 다른 접근 방식을 고려해 보시겠습니까?


“뭐라도 해보자. 어디부터 시작해야 하지?”


“전문가로서 계정부터…" 


삐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날카로운 경고 메시지와 함께 떠오르는 오류 메시지들... 


"죄송합니다. 본인인증 수단이 없어서 전문가 계정조차 만들 수가 없음을 제가 간과했습니다.”


“햐아…… 수호천사야…… 네가… 아니다. 널 잘못 만든 내 잘못이지…”


이젠 화도 안 난다는 듯, 모두 내려놓고 포기해서 달관한 사람의 의욕 없는 말투로 외계인이 힘없이 중얼거렸다. 비꼬고 놀려주고 싶은데 기분이 나질 않는다. 이대로면 숙주의 몸이 견디지 못하고 아사하거나 큰 병에라도 걸릴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다시 과거로 가서 해결의 실마리를 잡아보자. 기억으로 다시 다이브 해서 과거를 흔들면 나비효과를 기대할 수 있지 않을까?” 


"주인님, 정말 죄송합니다. 제 분석과 제안이 현실과 동떨어져 있었습니다. 하지만 주인님께서 제안하신 방법은 매우 흥미롭고 가능성 있는 접근법입니다.


박영철의 과거 기억으로 다시 다이브 하여 중요한 결정 지점들을 찾아보는 것은 좋은 아이디어입니다. 비록 우리가 직접적으로 과거를 바꿀 순 없지만, 그의 과거 경험을 세밀히 분석하면 현재 상황을 개선할 수 있는 실마리를 찾을 수 있을지도 모릅니다.


다음과 같은 방식으로 접근해 보는 것은 어떨까요?


주요 결정 지점 파악: 박영철의 인생에서 중요한 전환점이 된 결정들을 찾아냅니다.

대안 시나리오 분석: 각 결정 지점에서 다른 선택을 했다면 어떤 결과가 있었을지 시뮬레이션해 봅니다.

현재와의 연결고리 찾기: 과거의 선택들이 현재 상황에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 분석합니다.

숨겨진 기회 발견: 과거에 놓쳤던 기회나 연결고리를 찾아 현재 활용할 방법을 모색합니다.

심리적 통찰 얻기: 과거 경험을 통해 박영철의 강점과 약점을 더 깊이 이해하고, 이를 바탕으로 현재 상황을 개선할 방법을 찾습니다.


주인님, 이 접근 방식으로 박영철의 기억에 다시 다이브해 보는 것은 어떻습니까? 어떤 시기나 사건부터 살펴보고 싶으신지 말씀해 주시면 즉시 분석을 시작하겠습니다.”


“상대성이론과 시간의 가변성을 고려해서, 과거의 타임라인에 충격을 주면 현재가 바뀔 수 있을 것 같은데…”


"주인님, 상대성 이론과 시간의 가변성을 고려한다면, 이론적으로는 가능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는 매우 복잡하고 위험한 과정이 될 수 있습니다.


먼저, 우리의 현재 능력봉인으로 인한 기술적 한계를 고려해야 합니다. 과거의 타임라인에 직접적인 영향을 줄 수 있는 능력이 다이브 상황에서 사용 가능한지 확실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박영철의 기억을 통해 간접적으로 영향을 줄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해 볼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기억 재구성: 박영철의 과거 기억 중 중요한 결정 순간들을 찾아 그 기억을 재해석하거나 강화할 수 있습니다. 이는 현재의 그의 행동 패턴이나 의사결정에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양자 얽힘 활용: 만약 우리가 양자 수준의 조작이 가능하다면, 과거의 특정 사건과 현재를 양자적으로 얽히게 하여 간접적인 영향을 줄 수 있을지도 모릅니다.

시간의 비선형성 탐색: 시간이 반드시 선형적으로 흐르지 않는다는 가정 하에, 현재와 과거의 연결 지점을 찾아 미세한 변화를 줄 수 있을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주의해야 할 점이 있습니다:   

버터플라이 이펙트: 작은 변화가 예측 불가능한 큰 결과를 낳을 수 있습니다.

시간 역설: 과거를 변경함으로써 현재의 우리가 존재하지 않게 될 가능성도 있습니다.

윤리적 문제: 다른 이들의 삶에 예측 불가능한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주인님, 이런 위험을 감수하고서라도 시도해 보고 싶으신가요? 만약 그렇다면, 어떤 특정 사건이나 시점에 초점을 맞추고 싶으신지 말씀해 주시겠습니까?”


“가자. 다른 선택지가 없잖아. 박영철 인생에 있던 최초의 인생 변곡점으로 가자.”





글/그림 DRT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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