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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집요한 성실이 Jun 16. 2024

 대한민국 : (물부족) 국가의 탄생(1)

집요하게 찾아본 불부족 국가의 탄생과 해체 

고대도시 페트라는 어떻게 사막에서 살아남았나 

요르단의 수도 암만에서 남쪽으로 약 250 km 떨어진 고대도시 페트라. 

영화 <인디애나 존스-최후의 성전>에도 등장하는 이곳은,  연간 강수량이 평균 130~150 mm 정도 되지 않을 정도로 물이 부족한 지역입니다.  

물이 없는 사막 위에 세워진 도시입니다만, 기원전 312년경에 처음 건설한 페트라시는 거의 1,000년 동안 유력한 도시였습니다. 천연 샘물과 빗물을 효율적으로 포집하여 활용했습니다. 저수지, 수로, 파이프라인, 댐, 수조 및 유역으로 구성된 복잡하고 독창적인 시스템은 매년 약 30,000명의 인구에게 지속적이고 일관되게 물을 공급했습니다. 

도시 내에 200여 개 저수시설에서 물을 저장하고 바위를 파서 수로를 만들어서 각각의 주택으로 물을 공급할 수 있는 상수도 시설을 갖추고 있었던 것,  수로를 만든 바위는 사암이라서 물이 잘 스며드는데, 방수처리를 함으로써 문제를 해결했다고 합니다.   

페트라는 1985년에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되었습니다. 

https://heritage.unesco.or.kr/%ED%8E%98%ED%8A%B8%EB%9D%BC/


인간의 생활에 있어서, 

그리고, 도시와 문명이 발달하는 데 있어서 물은 필수적인 요소인 물, 

삼국시대에 농업을 위한  "벽골제" 같은 인공 저수지가 지어졌다는 기록이 남아있다는 것을 보면, 

물을 저장하고 이용하기 위한 토목공사와 설비의 건설, 그것을  가능케 하는  기술과 자본 정치나 통치체계 또한  무시해서는 안 되는 요소라고 생각됩니다.


국가와 도시에 주어진 자연환경을 극복할 수 있게 해주는 것이 치수사업이라고는 하지만, 토목공사의 특성상 대규모의 자본과 노동력이 들어가는 사업이고, 이권이 개입할 수밖에 없어,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수많은 국가나 왕조의 흥망성쇠에 영향을 주기도 하였습니다. 


20세기 다목적 댐의 시대 


서구에서는 건축기술과 과학기술이 발전하자, 20세기에 들어서서 다목적 댐이 만들어져,  치수사업과  발전을 동시에 가능하게 되었습니다. 

 생각보다 역사가 짧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발전기를 발명한 것이 1866년, 에디슨이 전구를 발명한 것이 1879년이니, 엄청나게 빠른 속도였습니다. 

 일본 최초의 수력발전소가 만들어진 것이 1891년, 콘크리트댐이 처음 만들어진 것인 1900년도인데, 1920년대에는 전등 보급률 87%에 도달, 5대 전력회사 간 과당경쟁이 생기기에 이릅니다.  

 다른 제국주의 국가들과 마찬가지로 일본도 식민지에 눈을 돌립니다.  대만(烏山頭, 水社), 만주국, 그리고 우니라에 수력 발전소를 짓기 시작합니다.  당시에 수력발전이 주는 부작용이나 단점은 많이 고려되었을 것 같지 않습니다. 

  

이러한 다목적 댐의 건설은 전력 생산뿐 아닌 하천종합 개발계획을 통한 수해예방이라는  일본의 다목적댐 건설에 대한 이론, 즉  당시 토목분야의 일인자로 인정받던 모노노베 나 가호(物部 長穂1888年6月19日 - 1941年9月9日) 박사의 1926년 '우리나라에 있어서 하천수량 조절 및 저수사업에 대해'라는 논문에 기반을 두고 있습니다. 이 개념은 우리에게도 왠지, 굉장히 익숙한 개념이기도 합니다. 


물부족 국가의 진실은?




최근 커뮤니티에서 게시물로 발견한 이미지 게시물입니다  


"80~90년생은 다 속았다는 선동 레전드"

"과거 우리 모두를 속인 공익광고" 

"평화의 댐 사기극 같은 게 또 있었나요?" 


찾아보니  4~5년간  제목을 바꾸어가며

여러 커뮤니티를  돌아다니고 있는 이미지형 게시물속칭 "짤방"입니다.  

이런 질긴 생명력이 있는 게시물들은

짤방 내용의 진위를 떠나.
대중들의 공감포인트를 정확히 캐치하는 능력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많은 사람들이 '우리나라가 "물부족 국가"라는 것은

정부의 과장된 표현이었다. 고 믿고 있다는 것이 

이 짤방의 생명력이 증명하는 바이겠죠. 


 

이 "짤방"이 게시된 커뮤니티의 성향을 살펴보면, 대중없습니다. 

정치적 스탠스나 연령에  별 관계없이

우리나라가 "물부족 국가"라는 주장에 대해서 만큼은 

지지를 받지 못하는가 봅니다. 


그렇다면, 우리나라 정부는, 그동안 우리나라가 실제로 "물부족국가"가 아님에도 불구하고,  다른 목적을 위해 거짓 홍보를 해왔다는 것인가? 


그러고 생각해 보니.. 저 물부족 국가에 대한 논란이 아주 오래전에 있던 것 도 같습니다. 

4대 강 논란 때였던 것 같기도 한데... 

그때 결론이 난 것 같기도 하고요.. 


하지만,  워낙 오래전이라 그런 건지.. 지금은 다 잊었습니다. 


그러고 보니, 4대 강 건은 지금은 어떻게 된 건지

"녹조 라테"라는 말도 요새는 통 들어본 것도 오래되었는데 지금은  어떻게 된 건지... 


아직도 물부족 국가에 대한 논란은 끝이 없군요.. 



그래서 집요하게 알아봤습니다. 


간단하지 않은 역사였습니다. 



(2편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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