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사는 걱정입니다
확실히 그릇에 물이 많이 줄었다.
겨울에는 물을 적게 먹고 여름은 많이 먹는다(당연한 말을 참 잘도 한다).
내 왼손에는 사료 담긴 통을, 오른손에는 물통을 들고 있다.
아가들은 그늘에 앉아 나를 기다리고 있었다.
밥 마중은 언제나 설렌다.
나를 보면 일 미터의 거리를 유지하며 걸어온다.
사뿐사뿐 나비처럼 걸어온다(노랑나비, 삼색이 나비가 두 마리).
아, 맞다. 나비는 정말 배고플 때만 마중을 나오는 것 같다. 대체적으로 그렇다(아무래도 가장 연장자라서 그럴까?).
폭염이 시작된다는데 걱정이다.
이 여름도 잘 지나가 주길
제발 제발 아프지 않고 잘 견디어주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