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윤자매 Mar 22. 2022

치유의 시간

왜 그런 거 있잖아.

갑자기 손바닥이 따갑거나 손가락이 따가워지는?

그래서 보면,

나도 모르는 베인 상처라던지 긁힌 상처가 있어.


나는 좀 잘 다쳐.


어제도 손바닥이 따가워서 보니까 베인 상처가 있더라.

상처 밴드 잘라서 바로 붙이니까 좋아.

방수까지 되니 손 씻을 때도 문제가 없지.

이 정도 상처는 딱 이틀만 붙이고 나면 괜찮아지니까 문제없어.


보이는 상처는 이제는 딱 보면 알아.

아, 며칠만 신경 쓰면 되겠구나, 이럴 때는 이렇게 해야 다치지 않겠다는 방향이 보이지.


문제는 보이지 않는 상처더라고.

얼마나 걸릴지, 크기나 깊이를 모르니까

그게 더 무서운 거더라고.


상처를 대하는 나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결국 마음이더라.

겁내지 말자는 마음.


이게 낫기는 하려나.

흉터라도 남으면 어쩌나 하는 염려들.


흉터 좀 남으면 어때.


두려워말자.

더디더라도 낫는다는 마음으로 기다려보자.


치유의 시간을 기다려주자.

그러다 보면 어느 날엔가 내가 아팠었지, 그랬었지 하게 될 테니까.

매거진의 이전글 커피 마시는 어른이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