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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윤자매 Apr 02. 2023

떠올라라, 나의 마음이여


직장에서 일을 하다 보면 반드시 상대방과 통화를 할 일이 생긴다.


이제는 전화를 두 마디만 주고받아도 느낌이 온다.


아, 이 통화는 힘들겠구나.


물론 다수가 그런 것은 아니다.


엄청 걱정하고 통화 버튼을 눌렀는데 생각하지도 못하게


잘 마무리되는 경우가 있다.


호의적인 분들이 다수이고 사실 소수가 통화가 끝나면 정말 퇴사가 고파진다.


그 소수가 강하다.


호의적인 다수의 통화를 감사하지 못하고 소수의 깐깐함에 퇴사를 생각한다면


그래, 나는 나에게 잘해주기만을 바라는 이기적인 마음이 맞는 것 같다.


어쩌면 나도 누군가에게 불쾌한 통화를 오늘 한 것은 아닌지 생각해 본다.


오늘은 없다.


왜냐하면 휴대폰으로 통화를 단 한 통화도 하지 않았기 때문이다(ㅎ).


모두가 나에게 잘해줄 이유는 없는데 뭐가 그리 좋은 말만 듣고 싶은 것인지


세상 참 쉽게 살려고 하네, 나라는 사람.


오늘의 짧은 통화에 마음이 가라앉아 이렇게 몇 자 적어본다.


떠올라라, 나의 마음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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