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에서 일을 하다 보면 반드시 상대방과 통화를 할 일이 생긴다.
이제는 전화를 두 마디만 주고받아도 느낌이 온다.
아, 이 통화는 힘들겠구나.
물론 다수가 그런 것은 아니다.
엄청 걱정하고 통화 버튼을 눌렀는데 생각하지도 못하게
잘 마무리되는 경우가 있다.
호의적인 분들이 다수이고 사실 소수가 통화가 끝나면 정말 퇴사가 고파진다.
그 소수가 강하다.
호의적인 다수의 통화를 감사하지 못하고 소수의 깐깐함에 퇴사를 생각한다면
그래, 나는 나에게 잘해주기만을 바라는 이기적인 마음이 맞는 것 같다.
어쩌면 나도 누군가에게 불쾌한 통화를 오늘 한 것은 아닌지 생각해 본다.
오늘은 없다.
왜냐하면 휴대폰으로 통화를 단 한 통화도 하지 않았기 때문이다(ㅎ).
모두가 나에게 잘해줄 이유는 없는데 뭐가 그리 좋은 말만 듣고 싶은 것인지
세상 참 쉽게 살려고 하네, 나라는 사람.
오늘의 짧은 통화에 마음이 가라앉아 이렇게 몇 자 적어본다.
떠올라라, 나의 마음이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