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9 비명 한 스푼, 찬사 한 스푼

사진은 차마

by 윤자매

내가 사료를 많이 주어서 쥐를 잡지 않는다고 회사 동료들은 말했다.


고양이의 본분을 잊었다고 말했다. (누굴 위한 쥐잡이냐고 따져 묻고 싶었지만 말하지 않았다.)




그러다 점심을 먹고 오는데 나는 보았다.


우리 나비의 입에 무언가 있었다.


긴 꼬리, 영락없이 쥐였다.


끼약! 징그러워 소리를 일단 지르고


징그러워 사진을 찍을 수가 없었다.



아, 사람들에게 보여주어야 하는데


사진을 못 찍어서 어쩌냐.


2021. 02 집사 3년차에도 만지면 아주 질색하는 나비, 너무핸다, 너무핸다. 사료까지 뱉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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