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113.] Why grey?
D-113. Sentence
"Why grey? Because my ideas are colorful."
-겉은 회색일지 몰라도,
내 안엔 무한한 색깔들이 있으니까요.-
어떻게해서 여의도에 있는 그레이 에스프레소를
알게되고 가게되었는지 기억도나지않는다.
작고 아담한 카페인데
그 안에 사장님의 세련되고, 정죄된 취향이
가득가득 담겨있는 그레이 에스프레소에
진하고 고소한 라떼를 마시러
쉴새없이 다리를 건넜었다.
카페에서 라떼를 기다리며
벽에 적혀있는 문장이 참 인상적이었다.
Why grey? Because my ideas are colorful.
겉모습은 단조롭거나 차분해 보일 수 있지만,
내면에는 창의적이고 다양한 생각이
가득하다는 의미인듯.
개인적으로
니가 가진 옷은 다 회색이냐고 물을만큼
회색을 참 애정한다.
회색만큼
과하지도 덜하지도 않으면서
모든 색들과 그만한 조화를 이루는 색은 없다.
잘못보면 단조롭고
아무런 매력도, 존재감도 떨어지는 색으로
치부될 수 있지만,
그 내면에는 모든 색들을 아우룰 수 있는
다채로움을 가진 색.
회색과 같은 사람이 되고싶다.
겉으로는 깔끔하고 무난해보이지만
수많은 아이디어와 에너지로 가득한 사람.
혼자만 튀는 사람보다,
다른 사람들과 조화를 이룰 때
진짜 빛을 발하는 사람말이다.
오전부터 있었던
오늘수업도 마무리가 되어간다.
하루하루 더 다채로워지기 위해
오늘도 마지막까지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