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수고했다.

[D-165.] 일, 우리가 온종일 하는 바로 그것

by Mooon

D-165. Sentence


일, 우리가 온종일 하는 바로 그것."


IMG_7468.jpg @넷플릭스

나는 무슨 일을 하고 있을까.


아침에 일어나서 아들 둘을 등교시키고.

아이들이 오기 전까지 책을 읽든지

논문을 쓰던지.

일이 있다면 일을 하고.

저녁을 하고, 집안일을 하고

교회에 간다.


오늘은 약속이 있었고.

오후엔 자동차 정기검진이 있었다.


자동차 정기검진을 기다리며

숨만 쉬며 살아가기만 해도

정기적으로 해야 할 일이 정말 많다는 생각을 했다.


자동차 정기검진.

건강검진, 치아검진, 안과검진.


두 아이가 학년이 올라갈 때마다

담임선생님 학기별 상담,

때마다 중간고사, 기말고사.


스승의 날, 어버이날, 어린이날 등


가족들의 생일, 명절 등등


정말 가족이라는 이름으로.

숨만 쉬고 살아가는 사람으로.


이렇게 신경 쓰고 감당해야 할 일들이

셀 수 없이 많다.


하루 온종일 하는 그것을

평생동안 해야 하는 것이 바로 '일'인 듯.


엄마로,

아내로,

며느리로,

딸이라는 이름만으로도

해야 할 일들이 넘쳐나는데.


요즘

아무 일도 하고 있지 않는 것처럼

느껴질 때가 있다는 사실이 의아해진다.


어쩌면 사람으로 살아가면서

정말 중요한 일을 하고 있으면서도

너무나 당연하게 느껴져

그 중요성을 망각하고 있다는 생각도 든다.


오늘도 열심히 살았다.

너무 자책만 하지 말고,

스스로를 격려할 필요가 있음을 느낀다.


오늘도 수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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