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166.] 과감히 무시해 버리세요.
D-166. Sentence
“과감히 무시해 버리세요."
오늘은 두 아들의 스승의 날 선물로
망원동에 예약해 놓은 미니도너츠 세트를 찾으려고
망원동 루아르에서 작업했다.
시간제한이 없는 주차장도 있고,
조용하고, 노트북 작업하기도 좋고,
플랫화이트에 가까운 진한 라떼가 있고,
직접 만드신 기본 디저트도 맛있어서
참 좋아하는 카페이다.
중고책의 한 페이지를 뜯어서
커피받침대로 쓰시기도 하고,
주문하는 테이블에는
메시지를 던져주는 책 한 권이 놓여있다.
오늘의 메시지.
과감히 무시해 버리세요.
사람들은 나에게
너무 멀리까지 생각하며
일어나지도 않은 일에 대해 걱정을 사서 하고,
사람들의 작은 말한 마디에도
영향을 너무 많이 받는다고들 한다.
맞다.
모든 사람에게 좋은 사람이 되고 싶은
착한 사람 콤플렉스가 있다.
싫은 소리 듣고 싶지 않기에
싫은 소리 하는 것을 힘들어하고,
부정적인 사람으로 낙인찍힐까 봐
진솔하며 깊은 대화들을 주고받지 못하며
오랜 세월 살아왔다.
진짜 좋은 사람이란,
남들뿐 아니라 자기 자신에게도
좋은 사람이 되어야 함을 알게 되는데
착한 사람 콤플렉스를
가지고서는 스스로에게
좋은 사람이 될 수 없음을 깨닫는다.
특히나 나는
남들보다 더 과감히
무시해 버릴 일들이 참 많다.
주변 시선에
이리 휘청 저리 휘청하다가는
결코 내 인생을 살아갈 수 없다.
나는 착한 사람이 아니라
좋은 사람이 되고 싶다.
과감히 떨쳐내는 연습을
부던히 하고 또 해보자.
내일도
남편이 출근하는
독박육아 토요일이구나.
잠잠히 내 자리를 지키는
토요일을 소망하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