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175.] 온 세상이 캔버스
D-175. Sentence
“온 세상이 캔버스."
전시를 보고오면,
늘 풍요로워지는 경험을 한다.
요즘 보고싶은 전시가 참 많은데
뭐가 그리도 바쁜지
전시하나를 다녀올
마음의 여유가 잘 나지않는다.
그럼에도
꼭 가고 싶은 전시가 있다.
그라운드시소 서촌에서 하는
위너 브롱크호스트전이다.
이번 전시주제는
'온 세상이 캔버스'
어떤 의미로 지어진 주제인지
정확히 알 수 없지만.
어떤 작품이든
작가의 의도를 궁금해하기 전,
아무런 사전지식없이
내가 마주한 그대로의 작품을
느끼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는
솔올미술관 관장님의 말씀처럼.
전시주제 또한
작가의 의도와는 무관하게
내가 받아들이는 의미가 중요하지않을까.
온 세상이 캔버스라는
주제를 들었을 때,
어떤 일이든, 어떤 상황이든
함부로 한계를
규정짖지말라는 느낌으로 다가왔다.
무엇이든 할 수 있고
무엇이든 될 수 있고
무엇이든 가능하다는 마인드.
어제 오랜만에 학회에 다녀왔는데
알고리즘과 플랫폼의 최적화를 위한 부품이
되어가는 이 시대의 창작자들을 향해
철학자가 되어야한다는 주제를
발표하신 분이 생각난다.
이 또한 시대의 흐름에
편승하여 언제든 대체가능한
무리 중에 하나가 되지말고
무한한 가능성 속에
자신만의 고유성을 찾아,
유일무이한 Only ONe이 되라는
의미로 다가온다.
오랜 나의 고민이자,
요즘 나의 고민이기에
이런 의미로 느껴졌는지 모르지만.
전시란 원래
작가를 위한 것이 아닌
보는 이를 위한 것이니
전시주제 또한 내가 느낀 그대로.
오늘도 긴 하루가 지나가고 있다.
거의 다왔으니 이 글을 마지막으로
내일을 준비하자.
고유한 나의 내일을 위해서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