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180.] 꺼버려야 할 잡음
D-180. Sentence
“꺼버려야 할 잡음"
마음만 먹으면
세상에 존재하는 모든 정보들을
다 듣고 볼 수 있는 이 시대에,
이 나라에 살고있다는 것이
과연 좋기만 할까라는 생각을 한다.
오늘 생각만 하고 미루고 있었던
마포사무실 짐을 다 챙겨 왔다.
막연함으로 벌려놓았던 일들을
차근차근 정리하며
재정비해야 할 타이밍 같다.
얼마 되지 않는 짐을 싣고
내가 좋아하는 연희동 카페에 갔고.
마침 비어있는
내가 좋아하는 구석자리에 앉아
좋아하는 라떼와 비스코티를 주문해
아주 맛있게 그 순간을 만끽했다.
집으로 돌아오는 길,
매일아침 경제뉴스를 요약해 주는
한경 모닝루틴을 듣는데
매일매일 예측할 수 없이 변화하고,
쏟아지는 수많은 뉴스들이
조금은 버겁게 느껴졌다.
트럼프로 인한 관세전쟁,
그로 인해 시시각각 바뀌는 우리나라 경제.
무엇이 진실이고 거짓인지
알 길이 없는 대선후보들의 말말말.
미국과 정치로 엎치락뒤치락하는
주식과 비트코인.
이 시대에 살아가며
사회와 경제에 너무 무지했고
그 무지함에 참으로 당당했던 나를 반성하며
작년 말부터 듣기 시작한 경제뉴스인데
오늘따라 꺼버려야 할 잡음처럼 느껴졌다.
오늘도 사무실 짐을 정리하고,
한동안 골치 아팠던 종소세를
마무리하고 세금을 납부하고,
새롭게 시작한 블로그글도 업로드하고
2025년 2학기 강의를 위한 지원서도
다시 쓰기 시작했다.
경청해야 할 조언과 꺼버려야 할 잡음을
잘 분별하여
오늘 하루도 감사함으로.
둘째 하교하기 10분 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