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10. Sentence] UBUNTU
D-10. Sentence
"UBUNTU"
오늘은 친한 친구의 대학원 후배인
Hari작가님의 개인전이 열리는
헤이리마을 포네티브 스페이스 갤러리에 다녀왔다.
오랜시간 전시를 준비했다는 것을
전해들었기에,
전시가 끝나기 전, 그 노력을 응원하고
축하해주고싶어
시간을 내어 친구와 함께 가게 된 전시.
이번 전시의 주제는 바로, Ubuntu(우분투)
Ubuntu는 아프리카 반투어족의 언어로
'나는 우리로 존재한다.'라는 의미를 가진
다른 사람과의 관계, 공동체 의식을 강조하는
철학적 개념으로 알려져있다.
이번 전시는 나이를 막론하고
서로의 눈을 쳐다보기도 어색해하고,
바로 옆에 있어도, 같은 공간 안에 있어도
핸드폰으로 소통하는
이 시대의 관계성에 대한 이야기를
다루고 있었다.
내가 여기까지 오는 과정 속에서
알게 모르게 스쳐지나간 사람들의 소중함.
나에게, 나의 하루에, 나의 삶에
지나치게 몰두하고 집중되어 있어
서로에 대해 생각하지못하고
서로에 대해 느끼지 못하는 지금을 시사하고 있었다.
순수미술은 정말 잘 모르지만,
사람과 사람 사이의 관계성을 집약적으로
나타내는 핵심만 남기고
검정색으로 모든 것을 배제시켜버려
전달하고자하는 메세지를 더 집중하게 만들었다.
하나의 메세지를 전하기 위해
오랜 시간, 많은 고민으로
hari작가님만의 결과물을 만들어내는
그 수고가 더욱 빛났던 오늘.
이번주 금요일 프로젝트 미팅준비로
마음이 조급했는데,
나만의 메세지를 전달하기 위해
차분히 고민하고, 담담히 준비하자라는 마음이 든다.
나는, 나로서만 존재할 수 없다.
나는, 우리로 존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