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방식대로의 셀프사랑

[D-9. Sentence] LOVE yourself more

by Mooon

D-9. Sentence


"LOVE yourself more."


IMG_4566.JPG @London Bagel Museum, 안국점

나는 빵순이다.

그중에서도 크로와상처럼 부서지는 빵보다는

퍽퍽하고 밀도가 높은 빵을 애정한다.


런던 베이글 뮤지엄이 오픈했을 때부터

너무 달려가고 싶었지만,

분단위로 사는 워킹맘인 나에게

베이글 하나 먹자고 아침 일찍부터

오픈런을 할 여력도, 여유도 없었다.


시간이 좀 지나고,

근처에서 회의가 있거나, 약속이 있을 때

슬쩍 런던 베이글 앞을 지나며 웨이팅 동향을 살피고

테이크아웃이라도 바라며 시도했던 기억이 있다.


어느 날인가, 기다릴 만큼의 웨이팅이 걸려있어

내 번호가 불리기를 고대하며

주변을 둘러보는데, 내 눈에 들어왔던 문구 하나.


"LOVE yourself more."


자기 자신을 사랑하지 않는 사람이 있을까 싶다.

이 시대에 살아가면서

가장 안타까운 것 중에 하나는,

다른 사람들을 사랑하는 방식도,

자신을 사랑하는 방식도 지극히 자기중심적이며

방어적이라는 사실이다.


자기중심적인 자기 사랑이

결국 그 사람과 주변을 분혈 시키고 망친다는 것을

과거부터 지금까지 경험하고 있다.


이 시대는, 자기 자신을 사랑하지 않아서가 아니라

자기 자신을 너무 사랑해서 문제가 아닐까.


자기 자신을 사랑하지 말라는 것이 아니다.

자기 자신을 포함한 누군가를 사랑하는 방식에 대해

보다 이타적일 필요가 있다는 생각이다.


나만 제일 힘들고,

나만 제일 어렵고,

나만 제일 고통스럽다는 생각에 사로잡혀있다면

편협한 사고에서 벗어나고자 하는 발버둥

자신을 더 사랑하는 방법이 되길 바란다.


오늘은 내용이 조금 무거웠다.

이런 날도, 저런 날도 있는 법.


오늘은 그런 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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