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48. Sentence] 함께라면 우린 언리미티드.
D-48. Sentence
"함께라면 우린 언리미티드."
(Together we're Unlimited)
오늘은 정말 오랜만에
학부 친구들과 점심을 함께 했다.
몇 년 전만 해도
7명이 매달 1번은 모였었고,
최소한 1년에 한 번은 꼭 얼굴을 보던 사인데,
이번엔 정말 오랜만에 다 같이 모여서
함께 식사를 했다.
어렸을 때 친구들과 함께하면,
몇 년 만에 봐도 그냥 편하다.
아무런 이해관계도 없이,
그저 사람과 사람으로 만나서
공부하고, 밤새고, 놀았던 사이들이라
지금 주어진 상황이 다르고,
하는 일이 달라도
보면, 그냥 반갑고 좋다.
점심을 함께하고,
별거 아닌 것으로 또 함께 웃고,
그동안 못 만난 한을 풀듯이,
오...랜시간 수다를 떨다
다음을 기약하며 헤어졌고,
저녁엔 방학을 맞이해서
남편과 아들들과 합정에서 '위키드'를 봤다.
정말 오래전에
뮤지컬로 봤었는데
너무 오랜만에 영화로 보니 또 새로웠다.
영화를 보던 도중,
수많은 대사 중에 눈에 들어왔던.
"함께라면 우린 언리미티드"
‘위키드의 명대사’라 인터넷에 치면,
나오는 대표적인 대사들이 있지만,
나에게 가장 기억에 남는 대사는 바로,
"함께" 일 때 한계가 없다. 는 대사였다.
맛있는 라떼와 시그니처 디저트를 먹으며
혼자 즐기는 시간을 사랑하고,
매일아침,
아들 둘과 등교등원 전쟁을 벌이고 나면
혼자이기를 간절히 열망하기도 하지만.
결국,
오랜 친구들과 함께하는 시간이 따뜻하고,
함께 영화를 볼 수 있는 가족이 있기에,
감사한 일임을 마음에 새긴다.
오늘도 함께이기에
아프기도 하고, 속상하기도 하고,
육체적으로 피로하기도 하지만,
그럼에도 오늘을 가치 있다 느낄 수 있는 이유는
함께였기 때문임을 잊지말자.
오늘도 함께여서 감사한
하루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