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2. 글쎄(박희종)

[하루 한 詩 - 312] 사랑~♡ 그게 뭔데~?

by 오석연

내가 누굴 사랑하는지

누가 나를 사랑하는지


귓가에 스치는 바람처럼

속 내 감추고 흐르는 물처럼

느낌으로 알지요


그러나 알 수가 없네요.

내가 나를 사랑하는지

어떻게 사랑해야 하는지


~~~~~~~~~~~~~~


살면서 사랑하는 일이

제일 어렵고 답이 없다.


내가 사랑하는 사람

나를 사랑하는 사람

같기를 바라는 마음이지만

어긋나 부딪치니 불꽃이 튄다.


그중에 가장 어려운 일이

나를 사랑하는 일이다.

그런데 나를 사랑하지 못하면

누구도 사랑하지 못한다니 어쩌랴.


글쎄다.

나를 사랑하는 일이 잘 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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