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58. 소나기(이정하)

[하루 한 詩 - 058] 사랑~♡ 그게 뭔데~?

by 오석연

참 어이가 없네요.

언제 그랬냐는 듯

시침이 뚝 때시면

나는 어찌합니까?

그토록 강렬하게 뿌려 놓고

지금 와서 슬쩍 다른 데 가 계시면

나는 뭡니까?

이게 대체 무슨 경우랍니까?

내 몸과 마음은 이미 다 젖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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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몸과 마음이

흠뻑 젖은 걸

소나기가 어찌 알까?

삶도

사랑도

인간관계도

피해자만 있을 뿐

가해자는 없는 법

그래도 살아 숨쉬는 동안

계속되어야 하는 것

인간관계도

사랑도

삶도

소나기 같은 사랑

어이 없는 사랑

시침이 떼는 사랑

Welcome to all love ~♡

한 번만이라도

흠뻑 젖어봤으면

속이 시원하겠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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