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의 손님

by 천혜향

10월 긴 연휴가 시작되기 전 비가 오는 소리를 들으며 지은 시입니다.




10월의 손님


똑똑똑,

뚝뚝뚝,

두두두두, 솨아아아—

빗님이 찾아왔네.


가을이 온다는 소식을 전하러

대자연의 문을 두드리네.


여름의 열기를 식혀 주러 온

고마운 비를 웃으며 맞이하였네.


빗방울들이

나뭇잎 위에서 반짝반짝 춤을 추고

물결 위에 그림을 그려주는구나


이제 곧 대자연의 마법이 시작될 거야.

알록달록, 오색찬란한 세상이 펼쳐지겠지.


잠시 땅을 적시고

빗님은 조용히 떠나갔네.


낙엽이 떨어질 때면,

겨울이 온다는 소식을 전하러

다시 찾아오겠지.


그때도, 웃으며 맞이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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