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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동강뷰를 제대로 즐길 수 있는 "커피명가 구지점"

거유(巨儒)의 숨결을 느낄 수 있는 "이노정(二老亭)"이 함께 합니다.

by 깨달음의 샘물

대구의 도동서원(道東書院)을 돌아보려 길을 나서기 전에 도동서원을 둘러본 후 잠시 쉴 만한 카페를 검색하기 시작했는데, 그 때 내 눈에 들어온 곳이 있으니 바로 오늘 이야기하는 "커피명가 구지점"이 그곳이다. 낙동강 뷰가 일품이라는 것, 그리고 평점이 좋은 편인 것을 고려하여 오늘 오후에 커피 한잔을 이곳에서 하기로 마음을 먹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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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이런 결정을 내리게 된 배경에는 이번 여행의 또 하나의 목적지인 이노정(二老亭)이 근처에 있다는 것도 있었다는 것을 부정할 수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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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 지도에서 보듯이 주변에 아무 것도 없어 썰렁하기만 한 곳에 이렇게 "커피 명가 구지점"이 들어서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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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 뷰 맛집으로 알려져 있는 듯 많은 사람들이 찾고 있고, 그들을 위한 주차장이 이렇게 마련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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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 명가로 들어가는 길. 길 양옆으로 빨간색, 노란색의 꽃이 담긴 화분이 늘어서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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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명가의 입구인데, "Since 1990"이란 글자가 눈에 들어온다. 내가 알기로는 커피명가 구지점은 2021년에 오픈했는데 말이다. 그렇다면... 체인점인 커피 명가라는 브랜드는 1990 년에 탄생했고, 이곳 커피 명가 구지점은 2021년에 오픈했다는 이야기가 되는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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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외딴 곳에 들어선 카페치고는 보다시피 카페의 규모가 상당한데, 우선 1층의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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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층에 올라서면 창밖으로 낙동강의 풍경이 한눈에 들어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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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명가 구지점의 2층은 3면이 창으로 이루어져 있는데, 창밖을 바라보며 나란히 앉을 수 있는 테이블들이 창가를 따라 마련되어 있다. 이렇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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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햇볕이 부담스러운 사람들을 위해 벽쪽으로도 자리가 마련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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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 사람이 함께 할 수 있는 테이블이 중앙에 턱하니 자리잡고 있기도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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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밖으로 유유히 흐르는 낙동강 뷰가 정말 멋지다. 가만히 생각해보니 60 여년을 이땅에서 살았는데도 낙동강을 이렇게 여유있게 바라본 적이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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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rder & Pic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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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 명가라는 이름만 들어서는 커피 등 음료에 주력할 것 같은데, 베이커리 카페라 불러도 좋을만큼 빵과 쿠기를 다종 구비하고 있는게 특징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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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익 또한 다양하게 준비되어 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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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가하면 달달한 음료들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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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 + 달달한 음료 + 황치즈케이크를 주문했는데, 음료와 케이크의 맛? 훌륭하지는 않고, 그렇다고 모자라지도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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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에서도 말했듯이 커피명가 구지점 옆에는 조선 성종 때의 대유학자인 한훤당 김굉필(寒暄堂 金宏弼, 1454~1504)과 일두 정여창(一蠹 鄭汝昌, 1450~1504)이 서로 교류하며 고담준론을 펴면서 후학들에게 강학하고 시와 풍류로 소요(逍遙)했던 곳인 이노정(二老亭)이 있다. 아, 정자의 이름 이노정은 김굉필, 정여창을 두 늙은이(二老)라고 칭하여 붙인 이름이라고 한다.

이노정은 제일강산이라고 부를 정도로 그 앞의 풍광이 아름다운 것으로 유명한데, 그런 소리를 들을만 하다고 생각되는가?

아, 특히 이노정 앞의 풍광은 해질 무렵이 절정이라고 하는데, 그 시간에 맞춰 이곳을 찾으면 아래와 같은 멋진 사진을 얻을 수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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