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두개의 프랑크푸르트
우리나라 사람들에게 가장 익숙한 독일 도시 중의 하나로 프랑크푸르트(Frankfuret)를 꼽을 수 있는데, 그 이유는 역시 프랑크푸르트가 우리나라의 국적기인 대한항공과 아시아나가 취항하는 도시라는 점에서 찾을 수 있을 것이다. 물론 우리나라의 많은 상사들과 교민이 진출해 있고, 그들을 보호하기 위해 영사관이 설치되어 있다는 것도 그 이유가 될 것이다. 아, 축구를 많이 좋아하는 분들이라면 레전드라 불리는 축구선수인 차범근이 활약했던 도시라는 것을 떠올릴지도 모른다.
그런데 말이다. 우리가 네이버 등 인터넷 사이트에서 프랑크푸르트를 키워드로 검색해 보면, 독일에 프랑트푸르트라는 이름을 가진 도시가 두곳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된다. 때문에 독일에서는 이 두 곳을 구별하여 한 곳은 프랑트푸르트 암 마인(Frankfurt am Main)이라고 부르고, 다른 한 곳은 프랑크푸르트(오데르) - Frankfurt(Oder) -라고 부르고 있다.
아래 지도를 보면서 이야기 하면, 먼저 우리나라의 국적기들이 취항하는 프랑크푸르트는 독일 중부의 헤센(Hessen) 주에 위치하고 있다. 그리고 독일 사람들은 헤센주에 있는 프랑크푸르트가 마인(Main) 강변에 있음에 착안하여 이를 마인강변의 프랑크푸르트라는 의미를 담아 프랑크푸르트 암 마인(Frankfurt am Main, 또는 줄여서 Frankfurt a. M.)이라고 부르고 있다.
한편 또 하나의 프랑크푸르트는 독일 동북부의 브란덴부르크(Brandenburg)주에 있는데, 폴란드와의 자연 국경을 이루는 오데르강변에 위치한다. 그리고 이 점에 착안하여 독일 사람들은 브란덴부르크주에 있는 프랑크푸르트를 오데르 강변의 프랑크푸르트라는 의미를 담아 프랑크푸르트 안 데어 오데르(Frankfurt an der Oder)라고 불러왔다. 다만 현재 독일에서는 공식적으로는 이곳을 프랑크푸르트(오데르), 즉 Frankfurt(Oder)라고 표기하고 있다.
2. 프랑크푸르트암마인(Frankfurt am Main)
프랑크푸르트 암마인은 헤센주에서 가장 큰 도시로, 인구가 80만명에 육박하고 있다. 한편 프랑크푸르트 암 마인은 유럽 금융의 중심도시로서의 지위를 확고히 차지하고 있으며, 다른 유럽의 도시들과 달리 초고층 빌딩과 하이테크 스타일의 현대식 건축물이 가득한 곳이다. 프랑크푸르트 암마인의 모습... 확실히 유럽의 여타 도시들과는 그 모습이 완연히 다르다.
사진출처. 프랑크푸르트 : 네이버 통합검색 (naver.com)
3. 프랑크푸르트(오데르)/Frankfurt(Oder)
프랑크푸르트(오데르)는 독일 브란덴부르크주에 있는 작은 도시(인구 6만명)로, 독일 수도인 베를린에서 동쪽으로 80km 떨어져 있다. 독일과 폴란드의 국경을 이루는 오데르강 서쪽에 있는데, 강 동쪽의 폴란드 도시 스우비체(Słubice)와 마주보고 있다. 아, 스우비체는 제2차 세계대전 종료 전까지는 프랑크푸르트(오데르)의 한 부분이었으며, 당시 이곳의 이름은 담포르슈타트였다. 프랑크푸르트(오데르)의 모습...
사진출처. 프랑크푸르트(오데르) (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