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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당호반에 들어선 Gallery Cafe "Eden"

402m의 예당호 출렁다리를 한눈에 담을 수 있는 View 맛집입니다.

by 깨달음의 샘물

충청남도 예산군의 대흥면(大興面)과 응봉면(鷹峰面) 사이에 예당저수지라는 곳이 있는데, 예당저수지는 그 면적이 9.9 제곱 km에 이르는 우리나라 최대의 저수지이다. 조금 더 구체적으로 예당저수지는 둘레 40km, 폭 2km, 길이 8km에 달한다. 이곳 예당 저수지는 상류의 집수면적이 넓어 담수어의 먹이가 풍부하게 흘러들어오기 때문에 오래전부터 낚시터로 유명했는데, 2019년 4월에 (당시에는) 우리나라에서 제일 긴 예당호 출렁다리가 들어서면서 예산군의 새로운 대표 관광지가 되었다. 아래 사진이 예당호 수변데크를 걷다가 바라본 출렁다리의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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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렁다리 개통과 더불어 그 인근이 '예당호 국민 관광지'란 이름으로 정비되면서, 예당호(언젠가부터 예당저수지라는 이름 대신에 "예당호"라는 이름이 사용되는 추세에 있는데, 나 또한 이런 추세에 따르기로 하겠다) 주변에 식사와 차를 즐길 수 있는 레스토랑이나 카페들이 그야말로 우후죽순처럼 많이 들어섰는데, 오늘은 그중에서 갤러리 카페(Gallery Cafe) "Eden"을 소개해 보려고 한다.


먼저 Eden의 외관인데, 예쁘다거나 화려하지는 못하다. 아니 출렁다리 개통 이후에 들어선 다른 카페들에 비하면, 솔직히 촌스러운 수준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렇지만 다른 카페들과 달리 카페 앞에 독립한 전용주차공간이 마련되어 있어 접근성이 뛰어나다는 장점을 지니고 있다. 사실 예당호 국민관광지는 관광객들이 몰려들어 주차문제가 심각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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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부공간 또한 그리 세련되지는 못하다. 그렇지만 나름 신경 써서 꾸민다고 꾸며 놓아 실제 모습은 적어도 아래 보여주는 2장의 사진보다는 훨씬 괜찮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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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문가도 화초며, 책이나 각종 소품들로 꾸며 놓아 지루하지 않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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벽면도 심심찮게 꾸며 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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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와 쿠키? 그냥저냥 먹을만한 수준인데, 솔직히 여러분들께 마구 추천할 정도까지는 못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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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정도의 카페는 그야말로 예당호 관광지에 널렸고, 새로 오픈한 곳은 이와는 비교되지 않을 정도로 훨씬 좋은 분위기를 갖추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들 새로 들어선 감성 카페를 제쳐놓고 이곳 Eden 카페를 소개하는 이유는 Eden이 예당호 출렁다리를 가장 가까운 곳에서 잘 볼 수 있기 때문이다. 이렇게 편안히 자리에 앉아, 창문 너머로 예당호를 즐길 수 있는 곳으로는 이곳을 따라올 곳이 없기 때문이다. 이런 점에서 Eden의 창가자리는 가히 예당호 출렁다리를 제대로 즐길 수 있는 View Point라고 할 수 있다. 불행히도 내가 이곳을 찾았던 날의 날씨가 안 좋아서 사진은 그리 잘 나오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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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갤러리 카페 Eden이 가진 또 하나의 매력이 있다. 그것은 갤러리 카페를 표방하는 만큼 작은 작품전이 열린다는 것인데, 생각보다는 자주 테마가 바뀐다. 내가 찾았던 때에는 이영옥 작가의 개인전이 열리고 있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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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찾기 전에는 양정자 작가의 개인전이 열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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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이어서 이환기 작가의 개인전이 예정되어 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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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옥 작가의 작품 중 한 점을 보여주며, 이 글을 맺도록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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