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나 지금이나 여전히 풍기역 바로 앞에서 만날 수 있습니다 !!
20년 전에 영주를 처음 찾은 이후 영주에 들릴 때면 어김없이 아침은 언제나 한 곳에서 해결하는데, 1980년부터 3대째 청국장 비법을 전수해 오며 옛맛을 지키고 있는 한식당 "한결청국장"이 그곳이다. 이처럼 한결청국장이 언제나 한결같이 옛맛을 유지하고 있는 이유는 가업을 잇고 있는 주인이 황토방에서 전통방법 그대로 메주를 띄워 청국장 맛을 지켜나가고 있기 때문이다. 아, 물론 소백산 청정지역에 재배하는 명품 콩으로 다른 콩에 비해 씨알이 두배 가까이 굵은 "부석태"만을 사용하고 있는 것 또한 이유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부석태에 관하여는 아래 사이트를 참조하기를...
한결청국장은 수십년째 풍기역(아래 사진 참조) 바로 앞, 같은 장소에서 영업을 계속해 오고 있다.
이렇게 말이다. 옛날에 처음 찾았을 때는 "인천식당"이라는 간판을 달고 있었던 것으로 기억하는데, 내 기억력이 워낙 시원찮아서 자신할 수는 없다.
풍기역 바로 앞에 있다고 하면 주차 문제를 걱정하시는 분들이 계실 텐데, 아래 사진에서 보듯이 풍기역 바로 앞에 대형 공영 주차장이 있으니 주차 문제는 전혀 신경쓰지 않아도 된다. 물론 공영주차장은 무료이고, 주차장에서 한결청국장까지는 도보로 넉잡고 2분이면 충분하다.
한결청국장 입구 옆 벽면에는 이런 것들이 붙어 있다. 음, 영주시는 한결청국장을 영주맛집으로 또 향토음식점으로 지정했고, 중소벤처기업부는 백년가게로 지정을 했네.
문을 열고 들어섰을 때 정면에 보이는 모습인데, 옛날과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깔끔한 모습을 하고 있다. 느낌상 최근에 내부를 말끔하게 단장한 듯해. 아, 아래 사진 오른쪽으로 또 이만한 공간이 있는데,
이렇게 창밖을 바라볼 수 있는 그 공간은 손님들이 계셔서 사진을 남기지 못했다.
그런데 우리가 식사하는 동안 먼저 오신 손님이 식사를 하고 일어서서 빈 테이블이 하나 생겨서 사진을 한 장 남겼다.
그리고 이어서 또 한 테이블이 비게 돠어 역시 사진을 남겼는데, 그곳엔 한결청국장이 1980년에 개업했다는 것이 쓰여 있다.
식사메뉴는 한결 청국장정식을 기본으로 하고, 청국장 + 추가메뉴에 있는 단품을 세트메뉴로 묶어 놓았다. 그리고 한결 순두부찌개가 하나 더 들어가 있다.
난, 변함없이 한결 청국장정식을 주문했고, 집사람은 한결 순두부찌개를 주문했다. 잠시후 음식이 서비스되었는데, 김을 포함한 10 여종의 반찬을 커다란 접시 한판에 담아 한꺼번에 내고 있다. 청국장의 맛이 여전하듯, 서비스하는 방법 또한 예전 그대로이다.
다시 한번 말하거니와 음식을 담아내는 그릇이 바뀌었을 뿐, 기본적인 모습은 예전과 전혀 다를 바가 없다. 내 사진첩엔 언제적 사진인지 모르지만, 이런 사진이 남아 있다. 아마도 인천식당 시절에 들렀을 때 찍은 사진ㅇ리 텐데, 그 당시가 반찬의 목록은 더 푸짐하다.
청국장만 따로 사진을 찍었는데, 아쉽게도 청국장 특유의 퀴퀴한 냄새와 맛을 전할 방법은 없다.
이곳 한결청국장에서 청국장을 맛본 분들 가운데는 자신의 집에서 이 맛을 느껴보고 싶어하는 분들이 계신다. 그리고 한결청국장은 손님들의 이같은 needs에 부응하여 청국장을 판매하고 있는데, 가격은 400g에 15,000원/1kg에 30,000원.
아, 한결청국장에서는 청국장을 판매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맛있게 끓여 먹는 레시피까지 게시해 놓고 있다. 나와 달리 한결청국장에서 처음으로 식사를 한 내 집사람도 청국장을 구매한 후 레시피를 사진으로 남겨놓았는데, 글쎄 냄새가 심해 서울의 아파트에서 해 먹을 수 있으려나...
한결청국장에 관하여 자세한 것은 아래 사이트를 참조하기를.
요즘 젊은 친구들은 청국장 맛을 잘 모를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60대 중반에 들어선 우리들은 청국장의 맛을 잘 기억하고 있고, 맛있는 청국장이 어떤 것인지 또한 잘 알고 있다. 결론적으로 한결청국장의 청국장은 비교적 옛날 맛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으며, 추억을 추억하게 만드는 맛을 갖고 있다. 그래서 맛.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