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가는 KTX열차 안에 비치되어 있는 잡지에서 공주 유구읍에서 2022년 처음으로 선보이는 "유구 색동수국정원 꽃축제"포스터와
관련기사를 접했다.
기사 내용에 따르면 "유구 색동수국정원 꽃축제"는 6월 17일부터 19일까지 3일간 열린다고 되어 있지만, 일부러 그 날짜를 피해서 오늘 "유구 색동수국정원"을 찾았다. 이런 결정을 내린 이유는 근래 여러 곳에서 열리는 ~~ 축제라는 곳을 가보면 많은 관람객과 각종 공연으로 인해 정신이 없을 정도인 경우가 많았기 때문이다. 더구나 수국이야 한번 피면 3일 지났다고 바로 지는 것도 아니고. 축제가 열리고 있는 현장 모습인데, 우선 메인 광장에는 "유구 색동수국정원 꽃축제" 상징조형물이 설치되어 있다.
꽃축제가 열리는 유구 색동수국정원은 공주시 유구읍 한가운데를 흘러가는 유구천(維鳩川) 변 약 1km에 걸친 구간에 조성되어 있는데, 지도를 보아도 이곳을 모르는 사람에게는 큰 도움이 안 될 것이다.
유구 색동수국정원 기념비(?)인데, 비석 뒷면에는 "유구 관광 100만 명을 꿈꾸는 유구 읍민들의 염원과 열정을 담아 2020년에 조성을 시작하였다"라는 내용이 적혀 있다. 그러니까 2022년 열린 유구 색동수국정원 꽃축제를 위하여 2년 전부터 준비했다는 이야기라 되는 것이다.
유구 색동수국정원은 22종의 수국 약 16,000본이 빚어내는 꽃들이 어우러진 중부권 최대 수국 정원이다. 또한 능수벚나무, 작약, 수선화 등 계절 꽃이 4계절 내내 피어 있어 수국과 함께 관람이 가능한 곳이기도 하다.
자, 그럼 지금부터 화려한 수국의 세계를 소개해 보기로 하겠다. 여기가 정원의 시작점.
이어서 유구 색동수국정원 꽃축제에 오신 것을 환영한다는 메시지가 보인다.
그리고 그다음부터는 그야말로 수국의 향연이 펼쳐진다. 설명할 것도 없고, 또 할 필요도 없다. 모든 것은 수국이 말해주니 말이다.
하여 지금부터는 사진만 주욱 올려보도록 하겠다.
꽃길 중간중간에 포토죤이 만들어져 있고, 실제로 많은 사람들이 그곳에서의 촬영을 위해 순서를 기다리고들 있다.
꼬마 친구들에게 특히 인기가 많은 포토존이고,
생각보다 노년층에게 인기가 많았던 공간이다.
그들 포토죤 가운데 관람객들의 사랑을 가장 많이 받는 장소는 이곳인데, 나도 사진 한 장을 남겼다. 2022년, 아직 코로나의 암운이 완전히 가시지 않은 시기였음을 마스크가 말해 준다.
유구천은 원래 물길이 전혀 깊지 않은데, 당시 가뭄이 계속되면서 물길이 더 낮아졌다. 심지어 이곳 같은 경우는 원래 물이 흐르던 곳인가가 의심스러울 정도로 말이다.
내가 2021년에 찾았을 때만 해도 이 정도의 수심은 유지하고 있었는데 말이다.
야간에는 조명과 어우러져 더 멋진 장면이 연출된다고 하던데, 저녁에 약속이 있어 직접 보지는 못했다. 아래 사진은 유국 색동수국정원 주최측이 제공하는 이미지에서 퍼온 것이라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