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도시가 어디이든 간에 쇼핑 공간을 이야기할 때 아울렛 매장을 빼놓을 수 없는데, 그것은 센다이(仙台)의 경우도 마찬가지이다. 하여 집사람과 딸아이의 쇼핑에 대한 관심을 고려하여 일본 사이트에서 센다이 아울렛으로 검색을 해보니 다음과 같이 두 곳이 뜬다. 그 하나는 센다이항 배후지에 소재하는 미츠이 아울렛파크 계열의 아울렛몰인 "미츠이 아울렛파크 센다이항(MITSUI OUTLET PARK SENDAI PORT)"이고,
다른 하나는 센다이 이즈미 파크타운 내에 위치하고 있는 "센다이 이즈미 프레미엄 아울렛(仙台泉 PREMIUM OUTLET)"이다.
두 아울렛의 분위기는 위에서 보여 준 사진으로 대충 감을 잡을 수 있는데, 역시 센다이 이즈미 프리미엄 아울렛이 이름만큼이나 훨씬 고급스러움을 풍긴다. 실제로 센다이 이즈미 프리미엄 아울렛은 (특히 겨울에는) 미국 동북부의 거리를 연상시키는 외관을 갖추고 있으며, 그것이 제공하는 우아한 분위기 속에서 쇼핑을 즐길 수 있다. 물론 입점 브랜드의 레벨 또한 센다이 이즈미 프리미엄 아울렛이 단연 높다.
또한 두 곳의 차이는 홈페이지의 초기화면에서도 뚜렷하게 보인다. 이것이 "미츠이 아울렛파크 센다이항"의 홈피이고,
집사람과 딸아이가 나를 버려두고 쇼핑에 나섰다. 하여 홀로 남겨졌는데, 집사람과 딸아이를 다시 만날 때까지는 상당히 오랜 시간이 필요했다. 그리고 무료함을 달래기 위해 아울렛보다도 더 헐값에 판매하는 팩토리샵을 찾았다. 리바이스에서 균일가로 떨어진 후드티를 하나 샀고,
BROOKS BROTHERS에서는 셔츠류를 만지작거리다 그냥 나왔다. 팩토리샵의 가격도 나에겐 많이 부담스러웠거든...
센다이 이즈미 프리미엄 아울렛... 글쎄, 솔직히 말해 그다지 건질만한 것은 없었다. 무엇보다도 매장 자체가 그리 크지 않다 보니 상품의 다양성이 많이 떨어진다. 때문에 가루이자와의 아울렛을 생각했다면, 많이 실망할 수도 있다. 그렇지만 그리 큰 기대없이 들린다면, 적당히 즐길 정도는 충분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