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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깨달음의 샘물 Nov 29. 2023

차원이 다른 맛을 보여주는 천안 불당동 횟집 "통"

양 또한 포기하지 않습니다. 그러므로... 절.대.강.추.!!

천안시 불당동에 손님들이 워낙 많아서 예약을 안 하면 먹기 힘들 정도로 정말 괜찮은 횟집이 있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특히 달랑 두 개밖에 없는 룸에서 식사를 하려면 1달여 전에  예약하는 것이 필수라는 이야기가 떠도는 그곳의 이름은 "통"이었다. 하여 내 팔랑귀가 또 꿈틀 해서 늑달같이 달려가 보았는데, 이 글은 그렇게 달려갔던 "통" 방문기에 해당한다. "통"은 아래 지도에서 보듯이 천안 불당동의 랜드마크인 갤러리아 백화점에서도 가깝고, 이마트와 CGV가 들어서 있는 펜타포트빌딩과도 지척인 곳에 있다.

"통"은 이렇게 멋들어진 건물 1층에 들어서 있는데, 지하 주차장이 넓어서 차를 갖고 움직이는 경우에도 주차문제에 신경 쓸 필요는 전혀 없다.

"통"의 외관. 횟집이라기보다는 분위기 있는 이탈리안 레스토랑 필이 가득한데, 따뜻함이 느껴지는 노란색 불빛이 굿이다.

인테리어 또한 통상 우리가 마주치는 횟집과는 많이 다른데, 예를 들면 이런 식이다.

앞에서 이야기했던 2개의 룸은 이런 분위기를 연출하고 있는데, 이곳이 큰 방이다. 원목이 주는 따뜻하고 장중한 분위기가 맘에 든다.

작은 룸인데, 이곳은 묵직함 보다는 귀여움이 분위기를 지배한다.  

이곳이 내가 앉았던 테이블인데, 테이블 중에서는 미약하나마 독립성이 있는 공간이다. 그리고 이것 외에 많은 테이블이 놓여있는 넓은 홀이 있는데, 그곳은 많은 손님들이 자리를 하고 계셔서 사진을 남기지 못하였다.

벽면 장식도 '횟집'과는 상당히 거리가 있는데, 주인장이 옛날 영화 매니아인지 벽면에서 옛날 배우들의 모습을 만날 수 있다.  

또한 벽면마다 분위기 있는 스테이크 하우스와 어울릴법한 소품들로 가득 채워놓고 있어서, 벽면을 둘러보는 재미까지 누릴 수 있다.  

테이블가의 유리창을 통해 보이는 바깥 공간 또한 소홀히 하지 않고 장식을 해놓았는데, 내가 찾은 날 마침맞게 눈발이 휘날려서 한껏 더 분위기가 있어 보인다.

주방인데, 벽면에 선반을 매달아 놓고 아기자기한 소품들을 올려놓았다. 선반 맨 위쪽에 보이는 오드리 헵번(Audrey Hepburn, 1929~1993)의 모습이 인상적이네.

대광어+수육+산낙지+문어숙회를 세트로 내는 메뉴를 주문했는데, 한마디로 대박이라는 말 이외에는 달리 표현할 길이 없다.  

우선 기본으로 깔리는 상차림인데, 밑반찬이 하나같이 예술 수준이다. 묵은지, 오이초절임, 무채나물, 알타리무 등의 김치류는 너무 맛있어서 일처럼 집어먹게 되고... 이것들과 함께 나온 문어숙회도 양이 장난 아니게 많을뿐더러, 숙성 정도 또한 적당해서 자꾸 젓가락을 부른다.

지금부터는 기본 상차림에 더하여 추가적으로 서비스되는 음식들을 보여 주도록 하겠다. 우선 이것은 샐러드인데, 비주얼이며 맛이 어설픈 양식당의 그것보다는 훨씬 낫다.

새우요리 또한 양식당에 전혀 뒤지지 않는 수준이고.

내 최애 식품 중 하나인 가자미구이는 집에 싸가지고 가고 싶을 만큼 맛있다.

수육... 내 먹어보지 않아서 그 맛을 이야기하기는 좀 뭣한데, 적어도 비주얼상으로는 괜찮아 보인다. 동석한 사람들도 하나같이 칭찬 일색이고.

수육이 나올 즈음에 백김치(?)가 나오는데, 이것 또한 일품이다. 수육과 함께 먹어도 좋다고 하고, 대광어회를 싸 먹어도 맛있다. 물론 그냥 먹어도 굿.

산 낙지.. 이건 동영상 촬영이 필수적인데, 아쉽게도 동영상을 올리지는 못한다.

여기까지 먹은 것만으로도 내 뱃속은 한없이 그득한데, 이제야 대광어회가 나오기 시작한다. 얼마 안 되어 보인다고 생각할지 모르지만, 두툼하게 썰어놓아 그렇지 그 양이 상당하다. 해서 대광어회를 클리어했을 때에는, 내 뱃속은 이제 그 무언가 하나 던져놓을 곳이 없을 만큼 그득했다.

그런데... 이다음 순서로 매운탕이 또 기다리고 있다. 그렇지만 지금 여기서 무엇을 더 먹는다는 것은 거의 고문 수준이기 때문에 포기했다. 그랬더니 매운탕을 제대로 끓여서 싸준다. 물론 그 또한 양이 장난이 아니다.

그런데... 이다음 순서로 매운탕이 또 기다리고 있다. 그렇지만 지금 여기서 무엇을 더 먹는다는 것은 거의 고문 수준이기 때문에 포기했다. 그랬더니 매운탕을 제대로 끓여서 싸준다. 물론 그 또한 양이 장난이 아니다.

횟집 "통". 맛과 양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았고, 가격 또한 합리적이어서 가성비 또한 매우 높다. 그에 더하여 인테리어와 서비스의 질(친절함) 또한 나무랄 데가 없고. 한 마디로 "통"... 절대강추!! 한번 내 말을 믿고 가보기를. 절대 후회하는 일이 없을 테니 말이다. 아, 미리 예약하여야만 한다는 것을 잊지 말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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