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아하는 것 3. 벚꽃잎

by 이우주

"이제 정말 봄이야!"

새봄을 알리는 분홍 폭죽, 벚꽃.


하지만 너무 소란스러워. 꽃잎보다 많은 사람들.

그 틈에 설 수 없는 나는 멀리서 눈인사만.


몇 날 며칠, 몰려왔던 사람들 돌아가고 다시 조용해지면

봄바람 일 때마다 꽃비. 파스텔이 그리는 가장 화려한 봄빛.


사람 없는 흙길, 꽃잎 앉으면 이제 나도 소란스럽게 봄 만끽.

벚꽃만큼 낮게 앉아 두 눈 가득 봄분홍.

꽃잎 카펫 위 걸으며 나 혼자 다 갖는 봄벚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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